[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웹사이트 검색 인덱스에서 독일 자동차업체 BMW를 제외했다고 7일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구글은 BMW가 검색된 사이트를 임의로 다른 사이트로 이동시켜 구글의 `컨텐츠 규정`을 어겼다고 비난했다.
구글은 BMW의 홈 페이지인 `BMW.de`가 숨겨진 소프트웨어를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글 사용자들이 BMW를 검색해 사이트 주소를 클릭할 경우 플래시 이미지와 함께 명품 자동차 판매 페이지로 넘어간다는 것.
구글의 엔지니어인 맷 커츠는 지난 4일 웹사이트에 "BMW는 구글의 웹마스터 품질 가이드라인을 어겼다"며 "특히 `사용자들을 속이거나 검색한 것과 다른 컨텐츠를 보여주지 말라`는 원칙을 위반했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멕 헤싱거 BMW 대변인은 "우리가 웹 사이트에서 행한 일이 사용자들을 속이거나 구글의 규정을 위반했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구글과의 계약이 유효하기 때문에 조만간 다시 구글 검색 인덱스에 포함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