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한 주 만에 뒤바뀐 시장,,,성장형 1.08%, 채권형 연 -3.13%
지난 주 주식형 펀드 운용성과는 코스닥시장 반등에 힘입어 코스닥과 중소형주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돋보였다. 그러나 채권금리 급등(채권값 하락)으로 채권형 펀드는 연 3% 이상이상의 손실을 입어 대조를 보였다.
제로인은 28일 지난 한 주간의 펀드수익률(기준일 26일)을 조사한 결과 주식형 펀드에선 성장형(약관상 주식편입비 상한이 70%초과)이 1.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표참조
또 이보다 주식비중이 낮은 안정성장형(41%~70%)과 안정형(40%이하)이 각각 0.77%, 0.32%씩 수익을 냈으며, 인덱스형과 코스닥형이 각각 0.39%, 1.77%의 수익률을 기록해 전체적으로 코스닥형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운용을 시작한 지 한달이 넘은 설정액 100억 이상인 성장형 95개 펀드중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이 3.2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가치투자를 하는 한국운용의 `부자아빠가치적립식주식W- 1`, `한국부자아빠거꾸로주식A- 1`, PCA운용의 `PCA업종일등적립식주식K- 1`과 `PCA베스트그로쓰주식A1클래스A`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미래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미래에셋디스커버리`와 `미래에셋인디펜던스` 시리즈 등도 상위권에 들었다.
설정액 300억 이상인 성장형 운용사 27개 중 미래자산운용과 PCA가 각각 1.76%, 1.65%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알리안츠운용, 미래투신도 수익률이 1.5% 이상 됐다. 유리운용은 -0.29%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수익률 부침이 심한 편이다.
한편 시가채권형은 지난 주 -0.06%, 연환산 하면 -3.13%의 손실을 입었다. 최근 변동성이 커진 채권시장에서는 지난 한주간(25일 기준) 국고3년물이 12bp나 상승한 4.4%로 마감됐기 때문이다.
한달 이상 운용된 100억 이상의 시가채권형 81개 중 76개가 마이너스(-)수익률을 냈다. `태광멀티플레이단위 6M채권 1`이 연율 2.33%로 가장 높았고, `대신CLEAN-UP 3M국공채 1`과 `동양High Plus채권 1`의 수익률도 각각 1.96%, 1.13%로 양호했다. 대투운용의 `스마트단기채권S- 9`과 산은자산의 `산은ValuePlus채권 1`도 소폭 플러스 수익을 올렸다.
설정액 300억 이상의 시가채권형 운용사 22곳 중 동양운용이 연율 1.1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태광운용과 산은자산도 각각 연율 0.3%, 0.25%씩 소폭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 펀드 총수탁고(25일 기준)는 1조 4619억원이 줄었다. 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서 2조 3699억이 줄어든 까닭이다. 그러나 순수주식형 펀드로는 2주째 3천억원 이상씩 몰렸고, 채권혼합형도 한 주만에 플러스 유입을 보였다.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채권형에서는 자금이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주 단기형으로 819억원 유입됐지만 장기형에서 크게 줄어 채권형은 장단기 합쳐 1932억원이 빠져나갔다.
지난주 펀드 운용성과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