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CEA 위원장에 하비 로젠 지명(상보)

하정민 기자I 2005.02.24 08:14:32

프린스턴대 교수 출신

[edaily 하정민기자] 미국 백악관은 대통령 경제정책자문위원회(CEA) 위원장에 하비 로젠을 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 로젠은 이달 초 사임 의사를 밝힌 그레고리 맨큐 전 CEA 위원장의 후임자로 뽑혔다. 현재도 CEA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로젠은 프린스턴 대학 교수 출신이다. 세금과 정부재정 분야의 베테랑으로 특히 세금 문제에 관한 한 미국 내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당초 맨큐가 사임을 발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벤 버난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가 후임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부시는 로젠을 임명했다. 부시 2기 정권의 최대 과제가 조세 개혁과 재정적자 축소라는 점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로젠은 아버지 부시가 대통령이던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재무부에서 일한 경험도 있다. 그는 1993년부터 1996년까지 프린스턴 대학 경제학과 학장을 지냈다. 맨큐는 프린스턴 대학 재학 시절 로젠의 제자이기도 했다. 한편 로젠의 위원장 임명 때문에 총 3명으로 구성된 CEA는 다시 충원이 필요하게 됐다. 현재 남아있는 1명의 CEA 위원은 국제 경제 전문가이자 MIT 교수 출신인 크리스틴 포브스다. 미국 대통령에게 경제 상황에 관한 분석을 제공하는 백악관 경제정책자문위원회는 3인으로 이뤄져있으며 자문위원들은 모두 상원의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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