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문병언기자] 온라인 금융유통이라는 e신한(대표 김성윤)의 전략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신한지주(55550)회사의 자회사인 e신한은 "온라인 종합금융회사"를 목표로 금융유통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금융포탈 사이트인 이모든닷컴(www.emoden.com)을 통해 기존 사업의 확충과 함께 신규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e신한은 이달초 신한카드, LG카드와 제휴를 맺고 4종의 제휴카드를 출시했다. 이모든 제휴카드는 단순한 제휴카드를 넘어 개인자산관리 서비스와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발급 신청을 받기 시작한 지 2주만에 신청자가 5000명을 넘어섰으며 본격적인 마케팅활동이 시작됨에 따라 신청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 온라인으로 금융상품을 중개·판매하는 온라인 금융유통도 본격화하고 있다. 바로 지난 5월 오픈한 이모든 론센터와 7월 오픈한 보험플라자다.
신한은행, 시티은행을 비롯해 삼성캐피탈, 동원캐피탈 등 캐피탈사와 상호저축은행까지 망라한 제도권기관의 대출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대출센터는 오픈 2개월여 만에 78억원의 대출을 중개했다.
보험플라자의 경우 기존의 보험전문 사이트의 단순 중개에서 벗어나 직접적인 보험상품 중개·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10여개의 생명보험, 손해보험 회사들이 들어와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e신한은 온라인 금융유통 사업을 더욱 심화시킴과 동시에 쇼핑몰과 인터넷 복권서비스를 오픈하는 등 금융과 연계된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8월 5일 전문화된 테마몰 형태의 쇼핑몰을 1차 오픈한 데 이어 다음달에는 다양한 테마가 있는 종합몰 성격의 이모든 쇼핑몰을 2차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호테마몰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러한 쇼핑몰 제휴사업을 통해 주력인 금융서비스를 온라인 지불결제시장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신한은 현재 130만명 수준인 회원수를 연말까지 200만명 이상으로 확대, 기반을 다지면서 신규사업을 강화해 내년에는 본격적인 온라인 종합금융유통 사업자의 면모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한편 e신한의 사업확장 전략은 최근 인터넷 금융포탈 사이트의 전반적인 재무악화 및 경영위축과는 대비되고 있는 데다가 인터넷 전업은행 진출을 위한 기반 다지기로 풀이되고 있어 앞으로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