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업종)제한된 낙관론..인터넷·네트워킹 상승, 통신 혼조

박소연 기자I 2001.06.08 08:39:01
[edaily] 미국 증시에서 인터넷, 네트워킹 업종은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했고 통신업체는 장거리 전화사업자들이 지수를 끌어내려 혼조된 모습을 보였다. 경기반등에 대한 낙관론이 조심스레 확산되는 가운데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0.7% 올랐고 메릴린치 인터넷B2B지수는 1.2% 올랐으나 메릴린치 인터넷지수는 0.7% 떨어졌다. 네트워킹 업종의 경우 대형 장비업체들이 군집한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2.7%, 소형 장비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나스닥통신지수는 1.4% 상승했다. 그러나 대형전화사업자들이 중심이 된 S&P 통신지수는 약 1% 떨어졌다. 소프트웨어 업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82%, 오라클이 1.94%, SAP이 0.80%, 컴퓨터 어소시에이츠가 4.06%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인터넷 업체의 경우 AOL타임워너는 1.11% 내렸고 야후가 1.32%, 더블클릭이 3.02% 하락했다. 잉크토미도 3.62% 떨어졌다. 이베이와 아마존닷컴은 각각 0.65%, 0.88% 올라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야후의 "매수" 등급을 유지했던 살로몬스미스바니의 애널리스트가 "최근 온라인광고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고 몇 달 전보다 상황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수요가 확실하게 증가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매수 기회를 놓칠까봐 초초해 할 필요 없다고 보고서에서 말했다. 야후는 매출액 대부분이 온라인 광고수입이다. 이번 주 초에도 온라인 광고시장이 아직 회복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한 보고서가 발표됐었다. 유럽 내 포털사이트 매각에 실패하자 6일 수익성 없는 유럽 내 10여 개 포털 사이트를 폐쇄할 예정이라 밝혔던 익사이트앳홈은 어제의 상승세를 이어가 약 3% 올랐다. 스페인계 인터넷업체인 테라라이코스가 미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대신 미국 업체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밝혀 그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 개의 기업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 C넷 역시 포함돼 3% 상승했다. 네크워킹 업체의 경우 노텔네트워크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루슨트테크놀로지는 0.12% 떨어졌다. 그러나 JDS유니페이스가 3.21%, 텔랩스가 3.86%, 쥬피터 네트웍스가 4.3%, 케이블트론 시스템즈가 5.3% 올랐다. 어제 장 마감후 통신용칩 제조업체인 브로드컴은 1분기 매출 35% 증가에도 불구하고 2분기 매출은 오히려 32% 감소할 것이라 경고했었다. 그러나 메릴린치와 크레디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의 긍정적인 평가로 주가는 약 13% 급등했다. 장거리 전화사업체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AT&T와 월드컴이 소폭 상승했으나 나머지 기업들은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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