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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개봉 12일차 400만·예매량 95만장… 천만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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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백 기자I 2026.08.16 09: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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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예매량 역주행
‘용아맥’에 ‘남돌비·하돌비’까지 관객 몰려
CGV 골든에그지수 98%… 입소문·신뢰 탄탄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가 개봉 12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화 '오디세이' 포스터.(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오디세이' 포스터.(사진=유니버설 픽쳐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이날 오전 6시 46분 기준 누적 관객 429만 4209명을 기록했다.

개봉 12일 만의 400만 돌파다. 올해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15일째, ‘군체’가 13일째, ‘호프’가 19일째 400만 관객을 넘어선 것보다 빠른 속도다.

놀란 감독의 국내 흥행 기록도 새로 쓰고 있다. ‘오디세이’는 국내에서 323만 명을 동원한 ‘오펜하이머’의 최종 관객 수를 넘어 놀란 감독의 국내 흥행작 톱5에 진입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개봉 2주 차에도 좀처럼 꺾이지 않는 예매 열기다. ‘오디세이’는 14일 연속 전체 예매율 1위, 11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좌석 판매율도 69.9%로 전체 영화 가운데 가장 높았다.

통상 대작의 예매량이 개봉 직전 정점을 찍고 이후 감소하는 것과 달리 ‘오디세이’는 개봉 이후 예매량이 오히려 증가하는 이례적인 흐름도 보이고 있다. 개봉 당일 약 60만장이던 예매량은 12일 80만 장, 15일에는 105만 장을 넘어섰다. 16일 오전 9시 기준 예매량은 95만 6197장으로 여전한 화력을 보이고 있다. 개봉 초반 화제성이 실제 관람객의 입소문을 타고 2주 차 예매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아이맥스(IMAX)와 돌비 시네마(Dolby Cinema) 등 특별관을 중심으로 강한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 1.43:1 아이맥스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 이른바 ‘용아맥’은 지난 15일 기준 예매가 열린 25일까지 사실상 전 회차가 매진됐다.

‘용아맥’의 대안으로 꼽히는 돌비 시네마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영화 애호가들 사이에서 ‘남돌비’, ‘하돌비’로 불리는 메가박스 남양주 현대아울렛 스페이스원과 하남스타필드 돌비 시네마도 주말 주요 시간대 좋은 좌석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관객이 몰리고 있다. 큰 스크린에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갖춘 상영관을 찾아 다른 지역으로 ‘원정 관람’에 나서는 수요까지 나타나고 있다.

특별관의 높은 인기는 ‘오디세이’의 흥행이 단순히 관객 수에 그치지 않고 ‘어디에서 보느냐’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장편 극영화 최초로 전편을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작품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일반관보다 아이맥스와 돌비 시네마 등 관람 환경을 중시하는 수요가 두드러지고 있다.

관객 평가도 흥행을 뒷받침하고 있다. ‘오디세이’는 CGV 골든에그지수 98%를 기록하고 있으며 롯데시네마 9.6점, 메가박스 9.4점,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17점 등 주요 극장과 포털에서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개봉 2주 차에 일부 평점 지표가 오히려 상승하면서 장기 흥행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영화계 관계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한국 관객의 신뢰가 대단하다는 것을 ‘오디세이’가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며 “개봉 2주차에 관객이 더 늘었고 예매량이 100만 장을 육박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터스텔라’에 이어 두 번째 놀란의 천만 영화 등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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