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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는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함께 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도 찾을 계획이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만나는 것은 지난 5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념식 이후 석 달 만이다.
이날 방문은 ‘이재명 일극체제’를 강화한 민주당이 중도 확장까지 염두에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8일 전당대회에서 문 전 대통령은 축하 영상을 통해 “지금 지지에 머무르지 말고 세대를 폭넓게 아우르며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받는 정당으로 확장시켜나가자”며 “확장을 가로막는 편협하고 배타적인 행태를 단호하게 배격하자”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 영상이 재생되자 일부 당원들은 “그만해라”라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새로 선출된 최고위원들과 문 전 대통령의 과거 인연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권익위원장 직무를 수행하다 이른바 ‘표적 감사’ 사태를 겪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연합사 부사령관(4성 장군)을 맡았다. 김 최고위원은 대권을 준비하는 이재명 지도부에서 국방 의제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저격수’로 불렸던 이언주 최고위원도 양산을 찾는다. 문 전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워 온 이 최고위원은 양산 방문 소감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은 이미 은퇴하셨는데, 은퇴한 분을 괴롭히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은퇴한 선배 정치인으로 대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민주당 신임 지도부는 문 전 대통령 예방에 앞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