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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국제관광 재개 분위기에 맞춰 우선 외국인의 한국 방문 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가 해제 등과 맞물려 중국인을 한국으로 유치할 각종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하는 것을 알려졌다.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소비로 바꾸는 방법도 모색한다. 2021년 코로나19 거리두기를 완화할 때처럼 여행이나 숙박 등 관광산업과 관련한 소비쿠폰을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의 소비 진작을 위해 온누리 상품권을 특별판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기금을 활용해 온누리 상품권 발행량을 늘리거나 할인율을 상향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농축수산물에 대한 소비 진작 차원에서 관련 분야에 대한 소비쿠폰을 검토 대상이다. 설이나 추석 또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후 내수진작 목적으로 시행했던 할인 행사와 비슷하게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내수진작책의 적극성은 상당부분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한 고물가 상황에서 간신히 4%대로 내려온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재정건전성을 강조하는 현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추가 재정 투입 가능성도 검토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전반적인 거시스탠스를 (물가안정에서)크게 변화하거나 이런 쪽이 아니다”라며 “금리에 관해서 금통위가 여러상황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정하고 , 재정은 일정 부분 정해진 틀 내에서 일부 필요하면 탄력적인 운용이 가능한 범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