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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부터 기능성까지…침구업계, 봄 이불 경쟁 본격화

함지현 기자I 2023.01.25 06:30:00

엔데믹 맞아 편안함 강조하거나 강렬한 포인트 주기도
시즌에 어울리는 꽃·나뭇잎 모양 본뜬 패턴도 적극 활용
진드기 서식 막고 땀 흡수 빨리 되도록 소재도 진화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설 연휴가 지나고 봄을 앞둔 가운데 침구업계가 봄·여름(S/S)시즌 이불을 본격적으로 내놓고 있다. 엔데믹 시대를 맞아 ‘편안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추세를 반영해 자연을 닮은 디자인을 적용할 뿐만 아니라 깨끗한 수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기능성을 갖춘 제품까지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사진=웰크론)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브자리는 올 봄 휴식과 아늑함을 주는 자연을 닮은 색상, 문양, 소재를 갖춘 공간이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을 겪은 후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이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웰니스’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올해 봄·여름 침구도 편안함을 주는 자연주의 콘셉트로 구상하고 있다. 디자인은 베이지, 코랄, 민트, 라이트 블루 등 봄·여름 시즌에 맞춰 화사하면서도 자연을 연상시키는 색으로 포인트를 준다. 섬세하게 표현한 꽃모양이나 나뭇잎 모양을 본뜬 리프 패턴 등도 적극 적용한다.

소재도 한지, 모달, 텐셀(유칼립투스 나무 추출물로 만든 친환경적인 소재) 등 자연 친화적 소재를 활용한다. 특히 이브자리 한지섬유 침구는 닥나무 원료를 특허기술로 개발한 것으로 항균성, 소취성이 우수하고 피부 자극이 덜하다.

이번 신제품에는 원단 표면에 진드기 기피 성능의 천연 성분을 사용한 가공 처리도 더해졌다. 경량 소재로 청량감이 뛰어나며 땀 흡수 후 빨리 건조되는 기능도 탁월해 봄 여름에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웰크론의 알러지케어 기능성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세사’와 ‘세사리빙’도 알러지케어 원단에 테마별 디자인을 더해 수면환경 위생과 스타일링 두 가지 토끼를 한번에 잡는다는 복안이다.

백화점 입점 브랜드 세사는 ‘캐주얼 모던’과 ‘블라썸 가든’이라는 두 가지 테마를 제안한다. 개개인의 개성이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강렬한 포인트 색상과 캐주얼한 분위기를 강조한 침구들을 만날 수 있다. 섬세한 꽃문양이 담긴 제품을 활용한 침실 스타일링도 제안한다.

소재는 웰크론이 자체 개발한 초고밀도 극세사 원단 ‘웰로쉬’를 적용해 수면 환경을 깨끗하게 조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웰로쉬는 공극(실과 실 사이의 간격)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제작돼 집먼지진드기의 서식과 이동을 차단하고, 먼지 발생도 최소화한다.

세사는 모던한 그레이 컬러에 화이트 자수의 디테일이 더해진 ‘아르더’를 선보인다. 이불과 베개 가장자리에 섬세한 자수를 액자형으로 담았다. 신혼이불이나 혼수로 선호되는 호텔 베딩 콘셉트의 제품이다. 앞면은 이불의 이음선이 없는 광폭 소재로 우아한 분위기를 내고, 뒷면은 99.9% 항균 기능을 지닌 ‘웰로쉬 메디’ 원단을 적용해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다가올 봄을 앞두고 자신의 개성에 맞는 새로운 침실을 만들고 싶은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성까지 더해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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