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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묘미는 동시대 감성에 맞는 서사다. 그리스 신화 중 가장 비극적이면서도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빈부격차, 양극화 등 극단적으로 갈라지고 있는 현대 사회를 떠올릴 수 있도록 풀어냈다.
라이선스 공연(원작자로부터 작품 판권을 사서 국내에서 제작)의 관건이 원작의 완성도를 어떻게 재현하고, 관객의 공감을 얼마나 끌어낼 수 있는지에 달렸다면, 국내 공연제작사 에스앤코는 원작 못지 않은 파괴력을 재현해냈다는 평가다. 대사 없이 노래로 극을 전개하는 송스루 뮤지컬임에도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와 연대, 유대감이라는 작품의 가치관을 무대 위에 제대로 소환해 냈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아메리칸 포크와 블루스, 재즈가 뒤섞인 37곡의 넘버(노래)는 역동적인 안무와 탁월한 무대 조합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심사위원들은 “오르페우스 신화에 대한 현대적 재해석과 열린 결말은 국내 뮤지컬계에 큰 울림을 주며 상징적인 무대를 완성해냈다”며 “명불허전 웰메이드 뮤지컬의 전형을 제대로 보여준 작품”이라고 최우수상 선정 이유를 꼽았다.
△뮤지컬부문 심사위원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 김준희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교수, 박병성 공연칼럼니스트, 송경옥 뮤지컬 프로듀서,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 유희성 전 서울예술단 이사장,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지혜원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최승연 뮤지컬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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