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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상 최우수작_뮤지컬]⑤ 에스앤코 ‘하데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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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22.10.20 06:01:05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작
대사 없이 노래로만…그리스 신화 현대적 재해석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하데스타운’(2021년 9월7일~2022년 2월27일 LG아트센터)은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한국 초연 뒤 그리스 신화 변주의 진수를 보여준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2016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뒤, 미국 밖에서는 전 세계 처음으로 국내에서 초연해 업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뮤지컬 ‘하데스타운’의 공연 한 장면(사진=에스앤코).
지난 5월 부산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 이 작품은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시상식 최고 영예인 대상을 포함해 남자주연상(박강현), 여자조연상(김선영)을 받으며 3관왕에 오른 수작이다.

작품의 묘미는 동시대 감성에 맞는 서사다. 그리스 신화 중 가장 비극적이면서도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빈부격차, 양극화 등 극단적으로 갈라지고 있는 현대 사회를 떠올릴 수 있도록 풀어냈다.

라이선스 공연(원작자로부터 작품 판권을 사서 국내에서 제작)의 관건이 원작의 완성도를 어떻게 재현하고, 관객의 공감을 얼마나 끌어낼 수 있는지에 달렸다면, 국내 공연제작사 에스앤코는 원작 못지 않은 파괴력을 재현해냈다는 평가다. 대사 없이 노래로 극을 전개하는 송스루 뮤지컬임에도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와 연대, 유대감이라는 작품의 가치관을 무대 위에 제대로 소환해 냈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아메리칸 포크와 블루스, 재즈가 뒤섞인 37곡의 넘버(노래)는 역동적인 안무와 탁월한 무대 조합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심사위원들은 “오르페우스 신화에 대한 현대적 재해석과 열린 결말은 국내 뮤지컬계에 큰 울림을 주며 상징적인 무대를 완성해냈다”며 “명불허전 웰메이드 뮤지컬의 전형을 제대로 보여준 작품”이라고 최우수상 선정 이유를 꼽았다.

△뮤지컬부문 심사위원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 김준희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교수, 박병성 공연칼럼니스트, 송경옥 뮤지컬 프로듀서,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 유희성 전 서울예술단 이사장,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지혜원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최승연 뮤지컬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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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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