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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인천경제자유구역,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이종일 기자I 2021.08.19 06:30:00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창업기업 육성'' 강조
인천스타트업파크 사업…450개사 지원 목표
ICT·바이오 스타트업 실증·해외진출 등 협력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 벨류체인 완성형 구상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창업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이원재(57)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최근 청사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 2월 연수구 송도에서 개관한 인천스타트업파크를 통해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며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기술·제품 개발에 날개를 달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까지 스타트업 450곳 육성 목표

인천스타트업파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공모사업으로 올 초 본격 추진됐다. 중기부와 인천시가 241억원을 투입해 송도에 스타트업 사무·실증공간을 마련하고 인공지능·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정보통신기술·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인천스타트업파크 사업은 인천경제청이 주관하고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은 인천테크노파크와 신한컨소시엄(신한금융그룹·셀트리온)이 운영한다.

이 청장은 “현재 인천스타트업파크에는 스타트업 77개사가 입주해 있다”며 “실증 상용화 지원사업, 스케일업 챌린지랩(대학과 연계한 맞춤 실증 지원) 등을 통해 입주기업의 제품 출시와 기술 개발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는 입주하지 않은 기업까지 포함해 211개사를 지원했다”며 “인천스타트업파크 사업이 완료되는 2024년까지 450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400곳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스타트업파크는 실증, 투자, 해외 진출의 핵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 환경을 제공한다”며 “실증 지원사업은 스타트업의 제품·서비스를 다양하게 실증할 수 있도록 인천경제자유구역(송도·청라·영종)에서 인천 전역으로 점차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인천스타트업파크가 명실상부 창업하기 가장 좋은 환경으로 인정받게 만들겠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이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의 요람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 추진

이 청장은 인천스타트업파크 사업을 통해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성장한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이 다양한 기술·제품으로 대기업과 연계해 사업을 확장하면 벨류체인 완성형 바이오 생태계 조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벨류체인 완성형 바이오 생태계는 바이오 분야 기초연구기관부터 연구·개발업체, 제조·판매회사, 지원시설 등이 한 곳에 집적화된 클러스트를 의미한다.

이 청장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 구상은 세계 최고를 지향하고 있다”며 “인천스타트업파크를 통해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연구에서 생산·판매로 이어지는 벨류체인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경제청은 K바이오 혁신 인프라 확충을 위해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설계작업과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지원 등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에 기반한 상생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통해 여러 기업이 성장하는 바이오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원재 청장 이력

△1964년 충북 충주 출생 △청주 운호고 졸업 △서울대 졸업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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