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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씨]서풍타고 다시 황사유입…31일까지 이어질수도

김경은 기자I 2021.03.30 06:00:00

서울 미세먼지 농도 밤부터 다시 높아질 가능성
황사경보 해제에도 30일까지 미세먼지 농도 높아

황사경보가 발령된 29일 서울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국을 덮친 최악의 황사 영향권이 30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발생한 황사는 29일 늦은 밤부터 농도가 점차 옅어지면서 수도권을 시작으로 황사경보가 해제될 가능성이 있겠으나 30일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한반도 주변 기압계의 흐름에 따라 31일에도 약하게 이어질 수 있다.

서울 등 중부지방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200㎍/㎥ 내외로 낮아졌지만, 이날 낮 백령도와 연평도 부근에 영향을 준 짙은 황사가 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밤에 서울 등 수도권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216, 강화 279, 수원 270, 강원도 대관련 151, 속초 127, 충청 추풍령 227, 서청주 286, 전라도 군산 1131, 진도군 645, 경상도 진주 901, 구덕산 792, 울릉도 401, 울산 227, 제주도 고산 1007, 연평도 831 ㎍/㎥이다.

30일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이상이 될 전망이다.

다만 아침 기온은 이날보다 4∼8도 내려가 전국 대부분 지역이 5도 내외의 분포를 보이고 경기 동부, 충북 북부, 강원 영서와 산지, 경북 북동 산지, 전북 동부는 영하권으로 쌀쌀하겠다.

아침에 지표 부근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은 서리가 내리고 얼음을 얼 수 있으니 냉해가 없도록 농작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11도, 낮 최고기온은 14∼22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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