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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복정역세권·과천지식산업용지 '공모리츠' 추진

김용운 기자I 2020.03.11 05:10:00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22만3000㎡
성남 복정역 주변 28만9000㎡ 대상
LH “주택개발·도시재생도 공모리츠”

과천지구 마스터플랜 조감도.(사진=LH 제공)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위례신도시 내 복정역세권(성남시 수정구)과 과천시의 과천지식산업용지 등 수도권 내 알짜 택지로 꼽히는 지역에 공모리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공모리츠는 공모를 통해 50인 이상의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은 후, 이 자금을 부동산 및 관련 유가 증권에 투자한 뒤 운용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간접 투자상품이다.

LH가 공모리츠를 추진하는 복정역세권은 위례신도시 내 지하철 8호선 복정역 주변 28만9000㎡ 부지로 LH는 성남시와 함께 ‘복정역세권 스마트 입체 복합도시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천지식산업용지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22만3000㎡ 부지로 지난해 과천시가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총 12개 블록 21개 필지에 건폐율 70%, 용적률 420~500%, 최고 15층 높이의 지식기반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LH는 두 지역의 공모리츠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연말 금융사업기획처 내 2급 대우의 공모리츠팀장을 외부에서 채용하고 현재 사업추진방향 설정 및 사업성을 분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재부 등 유관기관과 출자 및 예타면제 관련 사안을 협의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민간사업자 공모 계획 등을 구체화 할 예정이다.

LH는 복정역세권과 과천지식산업용지 공모리츠 추진 외에 올해 주택개발 관련 리츠를 적극적으로 공모할 계획이다. 올해 1월에는 LH가 자산관리를 맡은 ‘고양삼송자이더빌리지 주택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의 발행주식 560만주가운데 30%인 168만주(84억원)를 ‘고양삼송리츠’라는 이름으로 공모했다. LH는 당시 “목표수익 연 5.2%를 제공하는 비상장 우선주식으로, 시공사의 책임준공과 미분양 주택에 대한 LH 매입확약 등 신용을 보강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공모청약 예정인 김포마송·파주운정3 주택개발 리츠는 분양이 완료된 아파트 단지 2곳(김포로얄하임·운정어반프라임)에 대해 목표 수익률 연 5.3%로 156억원을 모집한다.

하반기에는 고양삼송지구 수변공원 인근 복층 연립형과 단독형 주택 ‘고양삼송 우미라피아노’ 527가구를 토대로 고양 A주택개발 리츠를 공모할 예정이다. 목표 수익률 연 6.2%이며 공모액은 150억원 규모다. 이와 함께 LH는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도시재생사업에도 공모리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는 지역은 총 116개 지역이다.

LH 관계자는 “복정역세권과 과천지식산업용지에 어떤 방식으로 공모리츠를 진행할지 여부를 두고 내부에서 계속 논의 중”이라며 “올해 핵심 전략 사업 중 하나가 리츠 사업 다각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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