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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당첨자들은 최저 27점에서 최고 75점까지 고르게 분포했다. 1가구 모집한 59㎡C의 경우 121명이 몰려 121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당첨자의 청약 가점도 71점으로 다른 평형 당첨자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59㎡ A·B·D타입 당첨자 47명의 평균은 60점을 넘었고 가장 낮은 점수도 54점으로 비교적 높았다. 84㎡에서는 타입별로 온도 차가 컸다. 총 9개 타입 중 7개 타입이 평균 50점 이상을 기록했지만 F타입(25가구)과 H타입(5가구)은 당첨자 가점 평균이 40점대에 그쳤다. 각각 커트라인이 36점, 38점이었다.
공급 물량의 절반(50%)만 청약가점제를 적용받는 중대형 평형 113㎡는 당첨자의 가점 평균이 40점대 초반으로 집계됐다. 가점 27점에도 당첨된 청약자가 있다.
최고 110대 1, 평균 10.5대 1로 경쟁률이 치열했던 고덕 아르테온(고덕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도 84㎡의 경우 커트라인이 42점이었다. 30~40점대라면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실수요자가 충분히 충족할 수 있는 점수로 젋은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청약에 도전할 만하다.
결혼해서 자녀가 1명만 있어도 청약가점 15점(부양가족 2명)을 받는다. 그동안 주택을 구입한 적이 없다면 만 30세 이상부터 1년마다 2점씩 올라간다. 청약통장을 가입한 기간은 1년마다 1점씩 부여된다. 배우자와 자녀 1명이 있고 서른살 때 청약통장을 만든 만 40세 무주택 세대주 A씨는 청약가점이 최소 45점이다. 아직 미혼이지만 은퇴한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만 37세 무주택 세대주 B씨도 청약통장 가입 시점에 따라 최소 31점, 최대 48점을 받을 수 있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가점제 비율이 높아지면서 가점이 높은 청약자들이 선별 청약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라며 “강남 재건축이나 위례신도시 같은 지역의 내년 분양 물량을 기다리고 있는 대기수요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나인성 위드피알 팀장은 “올해 잇달아 나온 정부 대책에 투자 등 가수요가 한풀 꺽인 듯하다”며 “개편된 청약제도가 30~40대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 유리해지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소신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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