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2016년 스마트폰의 모습이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내년에도 차별화를 위한 혁신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올해 이미 조짐은 보였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스마트폰을 지갑으로 사용할 수 있는 ‘페이’ 시대를 열었다. 내년에 안드로이드페이와 LG페이 등이 가세하면 모바일 결제 대전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 8월 내놓은 삼성페이는 두달만에 국내 가입자수가 100만명을 넘었고 1000만건 이상의 결제가 이뤄질 정도로 호응이 폭발적이었다. 중국 등 해외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LG전자는 ‘V10’으로 스마트폰 듀얼 카메라 시대를 열었다. 사람의 눈처럼 2개의 카메라모듈이 작동해 원근감 있는 사진 촬영을 가능케 할 뿐 아니라 사진 품질까지 높여주는 획기적인 카메라다. 앞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다수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듀얼 카메라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압력 세기와 누르는 시간 등에 따라 애플리케이션 동작을 다르게 하는 ‘포스터치’ 기술도 확산된다. 올해 애플과 화웨이가 ‘아이폰6’와 ‘메이트S’를 통해 선보인 기술이다.
이 밖에도 5분만에 배터리가 충전되는 스마트폰, 플렉서블(lexible)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보안을 강화한 홍채인식 스마트폰 등 각종 혁신적인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태블릿과 융합된 대화면폰은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강조되는 흐름 속에서 내년에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관련해서도 삼성전자의 ‘엑시노스8 옥타’와 퀄컴의 ‘스냅드래곤820’ 등이 업그레이드된 성능으로 경쟁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사물인터넷(IoT)과 가상현실(VR) 시대에 핵심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하드웨어 스펙과 다양한 연계 기능의 혁신을 통해 또 한번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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