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노화 20대 후반 시작... “활성산소가 주범”

이순용 기자I 2013.05.17 07:30:27

이미 주름이 심해졌다면 전문의 도움 받아야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여성의 아름다운 외모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는 20대 초반이다.

10대에는 따로 관리하지 않아도 피부가 탱탱하고 촉촉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던 젊음도 20대 후반에 접어들면 피부에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면서 서서히 노화가 시작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젊고 아름답게 보이고 싶은 욕구가 점점 더해 간다. 때문에 안티에이징은 예나 지금이나 많은 여성들의 관심사다.

주름 및 탄력에 효과가 있는 고가의 화장품을 바르고 각종 영양제를 섭취하며 피부노화예방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한번 생긴 주름은 어떠한 노력에도 쉽게 사라지지 않아 속을 썩이게 마련이다. 특히 활성산소는 피부노화를 부추기는 주범이다.

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은 “활성산소는 음식물을 에너지로 변환하는 과정,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없애는 과정에서 생성된다. 몸속에 침입한 유해 성분을 파괴하는 것이 고유의 역할이지만 과도하게 양이 증가하면 오히려 인체를 공격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활성산소가 몸속에서 강력하게 산화작용을 하면 단백질, 핵산, 지방산 등에 손상을 일으켜 세포의 기능저하를 유발한다.

임 원장은 “실제로 노화를 유발하는 질환의 90%는 활성산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체내에 쌓이는 활성산소를 줄이는 방법으로 운동과 유해성분 차단, 항산화식품 섭취 등이 도움이 된다”고 귀띔한다.

운동은 꾸준히 습관적으로 하면 항산화능력을 높여줘 노화예방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활성산소의 생성을 부추겨 건강을 해친다.

이와 함께 체내에 흡수된 담배연기, 미세먼지, 중금속, 환경호르몬 등의 유해물질은 활성산소의 활동을 촉진하는 외부환경 요소다. 과음, 과식도 활성산소를 생성시키는 원인이 된다. 평소 자주 먹는 식품을 선택할 때도 식품첨가물이나 잔류 농약이 적은 유기농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내에서 생성되는 항산화 효소만으로는 활성산소를 모두 제거할 수 없다. 따라서 항산화성분이 다량 함유된 식품을 자주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폴리페놀, 카테킨, 비타민 등은 대표적인 항산화물질로 녹차, 과일, 채소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항산화식품은 노화 예방은 물론 수분 함량이 높아 피부를 맑고 촉촉하게 만들어 준다.

임 원장은 “그러나 이미 노화가 진행되어 자가 관리만으로는 회복할 수 없을 만큼 피부 처짐, 주름이 심해진 상태라면 보톡스리프팅 등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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