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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떠나기 전 `車 에어컨 점검`은 필수

정병준 기자I 2012.07.13 07:10:34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 되면서 차량 내 에어컨 사용이 늘고 있다. 특히 지난 가을과 겨울과 봄 동안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갑자기 작동하면 통풍구에서 악취가 나거나 냉방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이동이 많은 휴가철 에어컨 사용 빈도가 늘기 때문에 올바른 에어컨 사용법 숙지와 사전 점검은 필수다.
1. 에어컨 통풍구 악취 해결법

운전자라면 에어컨 통풍구에서 악취가 나는 경험이 한 번은 있을 것이다. 이는 에어컨 내부장치 가운데 증발기(에바포레이터) 부분에 곰팡이가 생겼기 때문이다.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햇볕이 좋은 날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끈 채 송풍 10분가량 가동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2. 냉매량 체크는 가까운 정비소에서

에어컨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냉매량을 의심해 봐야 한다. 냉매 보충에는 전문장비가 필요하므로 가까운 정비업체를 찾아야 한다. 만일 냉매가 부족하지 않은데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에어컨 벨트가 늘어졌거나 센터페시아의 냉온 조절기 케이블 고장일 수 있다.

3. 에어컨 작동은 차량이 정차했을 때

차량이 주행할 때 에어컨을 가동하면 압축기에 순간적인 과부하가 걸려 손상되거나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운행 중에 부득이 에어컨을 켜야 한다면 신호대기 등으로 정차한 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을 처음 작동할 때 1~2단으로만 작동시키는 운전자들이 많다. 그러나 처음에 4~5단으로 세게 켰다가 2~3분후 1~2단으로 낮추는 게 냉각효율과 연료절약에 도움이 된다.

4. 에어컨을 켜면 눈이 따가운 이유?

에어컨은 습기 제거 작용이 있어 시간이 경과할 수록 습도가 낮아져 눈이 따갑게 된다. 이때는 창문을 약간 열거나 공기 유입레버를 외기유입으로 바꿔준다. 이렇게 약 5분 정도 지나면 다시 조절레버를 실내순환 표시로 조절한다.

5. 에어컨 사용은 40km/h 이상에서

저속 주행 상태에서 에어컨을 과다하게 사용하면 자동차에 무리를 주며 과대한 연료소모를 가져오기 때문에 시속 40km이상의 속도로 주행할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캐빈필터 교체 모습.(사진=보쉬코리아 제공)
김민 보쉬 코리아 이사는 “에어컨은 엔진으로 가동되는 히터와 달리 연료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에어컨 작동요령이 중요하다”며 “가급적 정지상태에서 에어컨을 가동하고, 에어컨 가동 초기에 4~5단으로 강하게 작동시키고 점차 1~2단으로 낮추면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고속 주행이나 오르막 차로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면 연료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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