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크레디트스위스(CS)는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영업이익이 당초 전망했던 2조원대보다 높은 3조원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56만원에서 67만원으로 높였다.
CS는 9일자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에 대해 그동안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해왔었고 그 과정에서 주가는 이번 분기에 코스피대비 13% 낮은 상승률을 보였고 MSCI테크지수보다는 16%나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삼성전자 사업 사이클에서의 주요 변화로 인해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뀌었다"며 "무엇보다 D램 공급업체들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마진 갭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테크업종 내 교체수요가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또 휴대폰과 TV에서 프라이싱 환경이 덜 경쟁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07~2009년 삼성전자의 로우엔드 휴대폰이 비용 절감을 보여주고 있고 LED TV와 휴대폰의 OLED 스크린 등에서 제품 표준을 선도하기 시작했다"며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이익 추정치를 각각 48%, 30% 상향 조정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종전 2조20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많은 3조3000억원, 내년 이익은 5조3000억원에서 6조2000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종전 5000억원에서 8000억원 흑자로 늘어났다.
▶ 관련기사 ◀
☞파브 LED TV "전기 아끼고, 이웃도 돕고"
☞`삼성電, 이익 괜찮은데 주가 못오르는 이유`
☞(포토)"스무살 김연아, 숨은 매력을 찾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