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 노원구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올 들어 처음으로 0.1% 미만으로 떨어졌다. 또 상반기 가격 상승을 주도해 온 강북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3%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신도시는 0.06%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0.05% 올랐다.
금천구는 평균시세가 3.3㎡당 997만원에서 1098만원으로 올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1% 하락해 전주(0.09%)와 비슷했다.
◇매매시장
강북권은 도봉구와 중랑구가 각각 0.31%, 0.2% 상승했지만 계속된 가격상승으로 인해 매수세가 한풀 꺾였다. 강북권 가격상승을 견인했던 노원구는 연초 이후 처음으로 0.1% 미만으로 떨어져 0.09%를 기록했으며, 강북구 역시 0.09% 오르는 데 그쳤다.
강서권에서는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로 인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금천구와 구로구 아파트 가격이 0.1%씩 상승했다.
구로구 신도림동 미성아파트는 49.69㎡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오류동 동부골든 소형도 소폭 올랐다. 고척동은 영등포교도소 이전, 고척-개봉-오류동 등지 뉴타운식 광역개발 등으로 중소형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송파(-0.06%), 강동(-0.05%), 강남(-0.04%), 광진(-0.02%), 양천(-0.01%)은 하락했다.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서 내림세가 이어졌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2차는 급매 위주로 매수 문의가 늘었다.
신도시는 분당(-0.14%)이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일산(0.04%), 산본(0.04%), 평촌(0.01%)은 미미하지만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잠시 주춤했던 동두천(0.96%)이 크게 올랐다.의정부(0.21%), 인천(0.19%), 이천(0.13%), 양주(0.13%), 안산(0.12%)도 상승했다. 반면 의왕(-0.20%), 용인(-0.18%), 가평(-0.06%), 하남(-0.03%), 과천(-0.03%), 수원(-0.02%), 광주(-0.01%)는 하락했다.
◇전세시장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했고, 신도시는 0.03%, 수도권은 가격 움직임이 없었다.
서울은 지역별로 강북(0.09%), 강서(0.09%), 구로(0.07%), 도봉(0.06%), 마포(0.06%), 양천(0.06%) 등이 상승했다. 반면 금천(-0.17%), 노원(-0.03%), 은평(-0.01%), 강남(-0.01%)은 하락했다.
강서구 염창동 아이파크 중형이 물건이 부족해 가격이 소폭 올랐다. 구로구 신도림동 미성은 49~112㎡가 25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는 학군 수요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평촌(0.08%), 일산(0.05%), 분당(0.02%)은 상승했다. 다만 산본(-0.03%)은 하락했다. 평촌 비산동 관악동성은 여름방학 이사철을 앞두고 학군 수요가 움직이면서 가격이 소폭 올랐다. 분당 서현동 시범한양 소형도 약간 매수세가 붙었다.
수도권은 가평(0.24%), 파주(0.17%), 인천(0.11%), 구리(0.11%), 남양주(0.11%) 등이 상승했다. 반면 김포(-0.15%), 용인(-0.11%), 수원(-0.11%), 안산(-0.08%), 안성(-0.05%), 부천(-0.05%)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