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7일 건설업이 미분양 증가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오히려 주요 건설사들에 대한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권고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월 미분양은 전월비 9.9% 증가한 12만3371가구에 이르러 1998년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변성진 연구원은 "2분기를 고점으로 미분양 문제가 차츰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건설사들에 의한 의도적인 공급물량 확대가 3월에 정점을 이룰 것으로 예상될 뿐 아니라 분양가 상한제 회피물량을 제외할 경우 올해 공급될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수는 작년 절반 수준에 불과해 잠재적 공급부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대형건설사들의 미분양물량이 늘어나는 등 대형 건설사들도 미분양 증가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대부분이 수도권에 밀집해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변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미분양 감소시 수도권 미분양물량부터 감소하기 시작할 것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가 하락한 대림산업(000210)과 GS건설(006360), 현대건설(000720) 등 주요 건설사들에 대한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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