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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동자 8명 `3550억` 로또 당첨..`인생역전`

김현동 기자I 2006.02.23 07:43:08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지난 18일 실시된 누적 당첨금 3억6500만달러(약 3550억원)의 미국 최대 로또복권 당첨자가 드러났다. 행운의 주인공은 네브래스카주 링컨시 소재 콘아그라 햄가공 공장의 노동자 8명.

당첨금 일시 지급 방식을 선택한 이들 8명(여성 1명 포함)이 받게 될 당첨금은 세금을 제외하고 1인당 1550만달러. 지난 22일 달러/원 환율 종가 974.7원을 적용할 경우 한화로 151억원에 이른다.

8명의 노동자들 중 최소 3명은 이민자 출신으로, 2명이 베트남 출신이고 1명은 콩고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출신의 이민자 출신인 쾅 다오(56)는 복권 당첨 사실이 알려진 후 "미국은 대단한 나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99년 내전을 피해 콩고를 탈출한 알렌 마부수(26)는 공장을 그만둔 뒤 경영학 공부를 위해 학교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신인 47살의 공장감독관인 마이크 터프스트라는 "당첨금으로 뭘 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면서 "모든 사람은 섬이나 비행기를 사는 꿈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종전 미국 복권 최고 당첨금액은 2000년의 3억6300만달러였다.

파워볼 복권은 워싱턴 DC를 포함해 미국내 28개주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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