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주용기자] ◇일주일만에 끝내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마크 브라운 저·이콘 출판)
"예정된 시간 안에, 제한된 예산을 가지고, 우수한 품질로 프로젝트를 완료해야 한다"
`일주일 만에 끝내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마크 브라운 저·이콘 출판)은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통제해 결과를 얻어내고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프로젝트란 시작과 끝이 명확하고 특정한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최종 산출물의 형태로 귀결되는 일정의 변화 도구라고 저자는 정의한다.
따라서 프로젝트는 특정한 목표의 달성을 위해 계획을 수립하고 자원을 조직화해야 며 무엇보다도 주어진 비용과 시간 범위 내에서 최고의 품질을 달성해야한다. 이를 총괄하는 프로젝트 매니저는 프로젝트 참여자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해야한다.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같은 역할이다.
이 책은 프로젝트의 의미를 이해하고 계획 수립, 자원 조직화, 프로젝트 매니저의 자질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일주일 만에 끝내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는 직장인이든 자영업자든 자신에게 주어진 과업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저자인 마크 브라운은 세계적인 컨설팅사에 소속된 매니지먼트 컨설턴트로 특히 금융서비스 산업에서 대형 프로젝트의 매니지먼트를 맡았고 이와 관련한 교육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책은 영국의 호더 앤드 스터턴 출판사의 일주일 자기계발 시리즈 문고중 하나다.
◇일주일만에 끝내는 사업계획서(이언 메이틀런드 저· 이콘 출판)
"사업 계획서는 한 기업의 활동을 소개하고 다양한 목표에 언제 어떻게 도달할 수 있을지를 설명하는 자료이다"
`일주일만에 끝내는 사업계획서`(이언 메이틀런드 저· 이콘 출판)는 열정과 능력이 담간 훌륭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흔히 사업계획서는 자금 조달이나 투자 유치 등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업계획서는 근본적으로 자기 자신이 보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자기 자신을 1차 독자로 상정하고 성공을 위한 길잡이로 삼아야 한다. 좋은 사업계획서는 작성자의 성공을 향한 비전과 능력이 담겨있고, 이를 읽는 사람은 작성자가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는지, 전문성과 능력을 어떠한지를 알수 있다.
이 책은 사업계획서를 이해하고 자료를 준비하는 일에서부터 영업 부문과 재무 부문을 작성하는 방법과 효과적인 사업계획서의 제출 및 소개 방안까지 담고 있다. 하루 30분씩 일주일이면 성공적인 사업계획서 작성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저자는 기업가 출신으로 프로퍼티 옥션즈 컨피덴셜과 옥션 트레이더의 편집자로 선데이 타임즈와 가디언 기고가다. 44권에 달하는 비즈니스 서적의 저자다.
◇천국같은(마르크 레비 장편소설· 북하우스)
곧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에 리즈 위더스푼이 주연한 영화 `저스트 라이크 헤븐(Just Like Heaven)`이 개봉된다. 이 책은 영화의 원작인데 우리는 4년전에 먼저 접했다. 2001년 `지금까지 내가 하는 말을 당신은 믿을 수 없었지만`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로맨스소설 팬들을 사로잡은 마르크 레비의 첫 작품 그것이다.
건축 설계사 아더는 새로 이사한 집 욕실 벽장문을 열었다가 깜짝 놀란다. 옷가지속에서 놀란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여자 로렌. 로렌은 유령이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당신은 믿을 수 없겠지만, 당신이 진정으로 나를 신뢰하고자 한다면, 마침내 내 얘기를 믿게 될 것이고 그건 내게는 무척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 비밀을 나누어가질 수 있는 하늘 아래 유일한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병원에서 함께 로렌의 몸을 보는 아더와 로렌. 불가사의한 현상과 마법같은 사랑. 자신의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보아야하는 로렌은 어머니가 딸의 안락사를 결정하자, 아더와 함께 자신의 몸을 훔치기로 한다.
◇십오야월(김도연 소설·문학동네)
꿈과 현실을 가로지르는 특유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김도연의 두번째 소설집이다. 그의 소설은 어디까지가 꿈이고 어디까지가 소설인지 분간하는 일이 무의미하다. 능란하게 꿈과 현실을 교직하는 특유의 상상력과 소설작법은 첫 소설집 `0시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확인됐다.
`십오야월`은 한층 분방하면서도 손쉽게 현실의 장에서 이탈하지 않는 무게감과 함께 자조와 비해의 정서를 감싸는 능청과 익살까지 더했다.
그는 강원 첩첩상중 외딴 시골에서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농사를 지으며 살아간다. 여태 노총각인 그의 집은 외양간도 닭장도 텅 비어 있고, 잡종 사냥개만이 유일한 그의 벗이다. 답답한 현실을 견디다 못해 가출을 감행한 그에게, 노모는 야밤에 불쑥 전화를 걸어 텔레비전 리모컨 사용법을 물어온다. 어쩔 것인가.
어느덧 그는 환몽에 빠져든다. 과거에 사랑했던 여자의 기억이 불쑥 달려들고 고라니와 산양과 멧돼지와 늙은 사냥개가 능청스럽게 그에게 말을 걸어오기도 한다. 그뿐인가 할아버지 할머니 조상님 귀신들까자 나타나 한판 떠들썩한 난장을 벌인다. 현실과 환상이 서로 섞여 들며 서로의 경계를 무화시킨다. 아무려면 어떨까. 그의 누추한 삶이 현실이고 그의 욕망과 열망이 꿈이라고 할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