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상욱기자] 정부는 18일 오전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핵화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규범을 충실히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반기문 장관은 "일련의 핵실험과 관련해 최근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UN총회에 참석,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설 것"이라며 "미국의 파월 장관과 일본 외교관계자들을 만나 이해를 부탁하고 IAEA의 조사에도 충실히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반 장관은 "정부는 IAEA 확인점검단에 대한 충분한 정보 제공을 포함해 (이번 핵관련 사항이) 사실에 입각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처리되도록 할 것"이라며 "11월 열리는 이사회에서 종료되도록 외교적 노력 경주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오명 과기부 장관은 핵무기 개발과는 무관하게 평화적 핵이용에 대해선 꾸준히 추진해 나갈 방침을 분명히 했다.
오 장관은 "이번일로 우리 과학자의 연구가 위축돼서는 안된다"며 "제4세대 원자로 문제 같은 미래지향적 연구를 활발히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핵 연구와 관련해서도 통상적인 핵 원료의 순도인 19%보다 낮은 10% 급에서 연구가 이뤄졌다"고 오 장관은 말했다.
한편 정동영 장관은 최근 북한의 폭발사건과 관련, "폭발징후 의심지역에 대한 추가정보가 없는 상태"라며 "어제 7개국 외교 관계자들이 현장을 방문했으며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다른 점들은 사실관계를 파악해 다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