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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나스닥지수는 0.28% 빠진 1만5996.83에 거래를 마쳤다. 3대지수 모두 한주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급등했던 기술주들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워낙 전날 상승폭이 컸던 만큼 일부는 차익실현을 하면서 향후 투자 방향을 가늠했던 것이다.
UBS 글로벌 자산 관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크 헤펠레는 “기술주 랠리 속도가 빨라지면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며 “포트폴리오 리밸린싱이 필요하겠지만, 대형주에 대한 투자는 유지하는 게 중요하며, 기술주 상승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찰리 리플리는 “지금까지 너무 빨리 달려왔고, 투자자들이 이 모멘텀을 흔드느냐가 문제”라며 “모멘텀을 계속 쫓는 것은 의미가 없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엔비디아는 이날 0.36% 오른 채 마감했다. 장초반 4% 가까이 오르며 시가총액이 2조달러를 웃돌긴 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이면서 시총은 1조9700억달러에서 멈췄다.
이외 기술주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0.32%), 애플(-1.0%), 알파벳(-0.02%), 메타(-0.43%), 테슬라(-2.76%) 등 하락세를 보였다.
국채금리는 다시 하락했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5bp(1bp=0.01%포인트) 내린 4.252%, 30년물 국채금리도 9bp나 하락한 4.372%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2bp 하락한 4.692%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