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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6월 23~29일) 5위권에 ‘신한SOL반도체소부장Fn’(4.88%)와 ‘KBSTAR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 ‘삼성KODEX반도체’, ‘미래에셋TIGER반도체’ 등 반도체 ETF가 3%대 수익률로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론이 견조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 훈풍이 불었다.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의 순매수 속에 지난 29일 장중 52주 최고가(7만3400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관련 종목은 더 큰 상승 폭을 보이면서 관련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신한SOL반도체소부장Fn ETF가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반등으로 반도체 전반의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량한 소부장 기업은 실적 회복과 함께 주가 탄력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KBSTAR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74% 비중을 차지하는 시스템 반도체 관련 국내 주식에 투자한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챗GPT 등장 이후 비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경기 사이클에 영향을 받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보다 성장세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1.33%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긴축 지속에 대한 발언 영향에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강한 노동시장이 경제를 주도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다고 언급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2회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 필라델피아 반도체 레버리지 7% 가까이↑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94%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1.86%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 펀드에선 정보기술이 1.40%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 ETF가 6.85%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한 주간 해외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에 하락했으나, 양호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에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돼 상승했다. 니케이225는 월말 포지션 정리와 차익실현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한 각 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선반영 인식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부진한 공업 이익 발표와 함께 미국 정부의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중 수출 제재 방안 검토에 하락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1년물은 소폭 상승했지만 장기물은 하락했다. 미국채 금리가 경제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한 영향에 우리 국고채 금리 역시 하락했다. 주 후반에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인 발언을 하며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폭을 일부 회복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235억원 증가한 20조7476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693억원 감소한 19조630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8조1358억원 감소한 139조605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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