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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올해 사상 최고의 열병식이 성대히 거행되고, 공화국 무력의 군사·기술적 강세와 실전 능력을 만천하에 각인시켰다”며 “우리 국가의 지위가 불가역적인 것으로 되었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핵보유국 지위가 불가역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선(先) 비핵화를 위한 협상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9월 ‘핵무력 법제화’를 공표하며 “핵보유국으로서의 우리 국가의 지위가 불가역적인 것으로 되었다. 절대로 먼저 핵포기란 없으며 그를 위한 그 어떤 협상도 흥정물도 없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장기화하는 국제 제재, 반복되는 자연재해 속에서도 자력갱생 기조를 바꾸지 않겠다는 뜻도 명확히 했다.
신문은 “사대와 외세 의존은 망국의 길”이라며 “눈앞의 일시적인 난관에 겁을 먹고 남을 쳐다보거나 외자에 중독되기 시작하면 발전은 고사하고 피로써 쟁취한 혁명의 전취물마저도 졸지에 잃어버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철저한 자주사상으로 일관된 혁명 노선이 있어 우리는 자체의 힘과 기술, 자원에 의거하여 든든한 방역장벽을 쌓으면서도 국가 부흥을 위한 물질적 토대를 튼튼히 구축하며 강국 건설의 높은 목표를 향해 진군의 보폭을 힘있게 내짚을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