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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점점 심해지는 통증에도 불구하고 병원 방문을 꺼려하는 경우가 있으니 바로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이다. 특히 통증이 심한 관절염 말기 환자에게는 인공관절수술을 권장하는데, 수술 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이나 합병증, 과다출혈에 대한 우려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을 방치하여 집에만 있을수록 운동 부족으로 혈당과 혈압 관리가 되지 않고, 체중이 증가하기 마련이다. 이는 만성질환을 보다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만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한 만성질환 환자라면 병원을 고르는데 있어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확인해봐야 할 것은 숙련된 의료진과 기술력이다. 인공관절수술은 닳아버린 관절 및 연골을 제거하고 인체에 무해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치료법으로, 하지의 정렬에 따른 정확한 위치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이 생명이다. 동시에 만성질환 환자의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수술 시간 단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최근에는 3D 프린팅과 3D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3D 맞춤형 인공관절수술 방식이 도입되면서 이를 가능케 하고 있다.
3D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MRI와 3차원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무릎의 정확한 형태를 구현하고 실제수술에 앞서 가상수술을 진행한다. 그 후 3D프린터로 환자에게 최적화된 수술도구 PSI(Patient Specific Instrument)를 만들고 실제 수술 시 활용한다. 환자의 무릎 형태와 고관절·무릎·발목을 잇는 축이 일직선이 되도록 사전에 철저히 계산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고 수술 시간이 줄어 염증 같은 합병증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병원 선택 시 만성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외과와 내과의 협진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만성질환 환자는 수술 전 긴장감이나 환경변화와 같은 부분에도 예민하게 신체가 반응할 수 있다. 그렇기에 외과와 내과의 협진을 통해 주기적으로 환자의 상태에 대한 파악과 조치가 이뤄져야만 한다.
만성질환 환자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수술은 가급적 피하고 싶은 존재인 만큼 퇴행성 관절염은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평소 무릎에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가벼운 걷기나 수영 등을 통해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이미 손상됐다면 손상이 더욱 진행되기 전에 전문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료를 받고 치료를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