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분기 마이너스 성장…비트코인은 상승세 이어가

김국배 기자I 2022.07.29 07:39:18

24시간 동안 5% 올라…이더리움 8% 상승
미 2분기 GDP 증가율 -0.9% 기록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2만30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2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 상승한 2만3904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1742달러로 전날보다 8% 넘게 올랐다.

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대부분 올랐다. 에이다는 2% 상승했으며, 솔라나와 폴카닷은 각각 9%, 7%씩 올랐다. 도지코인도 6% 이상 상승했다.

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값도 3100만원을 돌파했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3% 오른 3125만대에 거래됐으며, 이더리움은 5% 상승해 227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클래식은 22%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미 경제가 이번 분기 마이너스 성장했다는 부정적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기술적 경기침체’ 상태에 진입했다. 민간 기업들의 재고 투자가 감소한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다만 조 바이든 미 행정부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아직 노동시장이 탄탄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경기침체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전날 미국 연준은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에 미 증시와 암호화폐가 상승 랠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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