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경기 걱정해야할 한은…"연내 최대 두번 이상 금리 못올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정훈 기자I 2022.06.11 08:15:21

미래에셋증권 "7월 25bp 인상…이후 최대 1번 더 인상"
"임금상승률 낮은 한국, 2~3분기에 인플레이션 고점"
"경기 하방위험 커져…한은도 3분기부터 경기 고려"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 물가가 늦어도 3분기 중에는 고점을 찍고 내려올 것이고, 계속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기가 둔화할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한국은행이 올해 안에 한 차례 또는 많아야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달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미래에셋증권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국내 인플레이션 정점이 올 중반기 이후 형성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당분간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상도 시사했다”며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를 쓴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한은에서 전망했던 것처럼 올해 국내 물가 상승률이 5%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고, 이에 한은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25bp 기준금리를 더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발표되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를 통해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을 확인하면서 3분기 중 연방준비제도도 긴축 속도를 조정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연말로 갈수록 국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3분기 중에는 국내 인플레이션 고점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임금 상승률이 미국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고,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둔화 가능성을 비롯한 수요 측면의 국내 인플레이션 추가 오버슈팅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규모 경기 부양은 한은의 금리 인상 효과를 희석시키고 물가 안정도 저해할 수 있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62조원 규모의 2차 추경으로 인해 국내 물가가 약 0.16%포인트 추가로 상승하는데 그칠 것”이라며 “2차 추경이 대부분 취약계층을 위한 이전지출로 구성돼 있어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을 심화시키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국에서의 코로나 정책 불확실성, 미국 금리 인상 가속화 전망, 국내 금리 연속 인상 부담 등 경기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국내 경기동행지수 하락세로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그나마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양호했던 건 주로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인 덕분인데,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경기가 둔화하면서 국내 수출 증가세가 연말까지 견조하게 유지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했다. 실제 과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글로벌 경기선행지수 하락국면에서 국내 수출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왔다.

아울러 “한은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도 올해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면서 “3분기를 지나면서 통화정책은 물가와 함께 국내 경기 하방 위험을 함께 고려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에 연말 기준금리는 지금보다 한 두 차례 더 오른 2.00~2.25%에 그칠 것으로 봤다. 민 연구원은 “중립금리를 크게 상회하는 2.50% 이상의 금리 수준은 과도한 긴축 우려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