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년기와 노인성 철추질환의 다른점
대표적인 노인성 척추질환으로는 추간판(디스크) 탈출증, 퇴행성 디스크 변성증, 척추관 협착증, 전방전위증을 비롯한 불안정 척추, 허리 굽는 병인 노인성 퇴행성 후만증 및 측만증, 척추종양,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골절 등이 있다.
임상적으로 청장년기와 다른 점은 디스크의 퇴행과 노화로 디스크의 쿠션기능 감소 및 높이 저하가 흔하고 근육과 인대의 약화로 측만이나 후만 변형 발병이 높으며 다발성으로 여러 부위가 좋지 않거나 협착증이나 불안정 척추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치료에 있어서 고려할 문제로는 고령에 따른 전신적 질환, 당뇨, 고혈압, 심폐기능 저하 등 동반질환이다.
그러나 다만 나이로 따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20~30대라고 해도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척추 퇴행성 변화가 60 ~70대 정도인 경우도 종종 있으며, 70대라해도 잘 관리돼 20~30대 못지 않은 건강한 척추를 유지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치료 결과에 있어서도 국제 학회 등에서 발표되듯이 나이 차이에 따른 통계적 치료 성적 차이는 그다지 없는 상태이다. 과거의 큰 수술을 고집하는 잘못된 치료방식을 탈피하고 미세 치료 신기술의 발전으로 고령환자에서도 높은 성공률을 거두고 있다.
◇노인성 척추환자들이 척추질환을 방치 시의 문제점
대부분의 척추 질환은 목, 등 및 허리부위의 통증과 상하지 방사통증 및 마비로 보행이 어렵고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 운동부족에 빠지게 되어 질환의 악순환이 되는 경우가 많다. 걷고 다니지 못하면 더 빨리 늙고 혈액순환 및 장 운동 저하, 심폐기능 악화로 다른 병세가 악화되어 더욱 고통 받게 되고 치료시기를 놓쳐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척추질환을 방치하는 경우 간단한 비수술적 시술로 나을 수 있던 상태가 악화 진행되어 큰 수술을 받아야만 나을 수 있는 상태가 되거나 신경의 손상이 심화되어 치료될 수 없는 마비와 신경병증으로 발전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노인환자의 경우 ‘이러다 말지 얼마나 살겠냐’ 라는 생각과 수술후유증 등의 우려로 방치하고 정확한 진단도 받아보지 않고 효과 없는 막연한 민간요법만 받아 오히려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며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죽을 병도 아니면서 고통 받고 여생을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 노인성척추질환의 효과적 치료법
나이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앞서 전했듯 동반하는 전신적 질환을 살피고 환자의 척추질환에 따른 올바른 치료를 선택하였을 경우 연령에 관계 없이 높은 치료 성공률을 거둘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낮은 단계에서 치유될 수 있도록, 즉 가능하면 수술 없이 그리고 수술을 요하는 상태라 하더라도 큰 수술을 피하고 최대한 정상적 척추 구조물을 손상시키지 않고 치료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올바른 단계적 치료 개념과 비절개방식 또는 거의 절개하지 않은 정도의 작은 상처 수술의 기술 발전으로 과거에 비하여 치료의 후유증이나 합병증 비율은 낮아졌고 고령의 환자에서도 치료의 성공율은 매우 높아졌다. 물리치료, 약물치료, 통증주사치료 등 보존요법으로 낫지 않는 경우에도 반드시 절개수술을 받아야만 되는 것은 아니다. 전신마취 없이 안전하게 시행 받을 수 있는 경피적 비수술적 시술요법이 많이 발전되고 있다.
◇ 기타 노인성척추질환 예방을 위한 조언
현대인의 생활습관과 고령사회의 문제로 나날이 척추질환환자는 늘고 있는 추세이다. 척추질환은 타고난 체질, 체중, 나이, 또는 직업과 외상요인 등이 주요 발병 요소들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이다. 비만과 운동부족, 차량 이용 증가와 사무직의 증가 등으로 허리가 약해져 갈수록 디스크 환자의 빈도는 증가하고 있다.
허리에 유익한 빠른 걸음으로 걷기, 자전거, 수영, 등산 등 꾸준한 운동과 자세관리로 약한 허리를 강하게 해야하며, 골밀도를 높이는 운동과 식습관으로 건강한 노년에 대한 대비를 해야한다.
정확한 조기진단만 이루어 진다면 절개수술 이외에도 여러 방법의 보존요법과 발전된 비수술적 미세시술의 도움을 받아 후유증, 합병증 없이 손쉽게 치료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상담하고 MRI를 비롯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로 고통 없이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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