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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엔 `집콕 독서`…서울교육청, 휴업 중 독서프로그램 마련

신중섭 기자I 2020.03.01 09:00:00

개학연기 기간 동안 학습결손 보완토록 지원
교과연계·인문교양 등 학교별 프로그램 마련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코로나19 우려에 따라 개학이 연기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재택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휴업 기간 중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서울시교육청은 1일 학교 휴업 기간 동안 산하 초·중·고에 독서·토론교육을 활용한 `집콕 독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고등학교 외벽에 설치된 전광판에 개학식 연기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집콕 독서는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가정에서 독서활동을 통해 교과수업 진행을 준비하도록 하는 재택 독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학교가 교과별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마련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집콕 독서 운영을 위한 운영 방안과 자료를 제공하고 학교는 교육과정과 상황에 맞게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교사는 가정학습이 가능한 부분을 찾아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연간 교과 수업 계획을 조정해 독서활동 과제, 플립 러닝 등을 준비한다.

집콕 독서는 크게 교과연계형 독서 활동과 인문교양형 독서 활동 등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교과연계형은 학년별 교과별 핵심 개념, 주제, 성취기준 관련 도서목록과 독서활동을 제공한다. 인문교양형은 학생 성장 단계에 따른 인문소양 함양 도서목록 제공, 학생 선택 책 읽기, 독서일지 쓰기나 질문 만들기 등의 활동으로 운영된다.

초등학교의 경우 저학년과 고학년 단계별로 다양한 독서활동을 학교에서 교육과정에 따라 재구성해 가정에 안내토록 했다. 자체 선정한 학년별 권장도서 목록을 안내하고 학생들이 가정에서의 독서 활동 결과를 스스로 점검·누가 기록한 후 온라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담임 교사가 피드백하는 등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학교는 홈페이지, 모바일 가정통신문, 학급 단톡방 등을 활용해 독서활동 과제·자료를 제공하며 활동에 대한 중간 결과물을 제출받아 점검하고 피드백한다. 서울형 프로젝트 수업인 `서(書)로 성장하는 교실` 운영교에서는 학생 독서활동을 이 시기에 진행하도록 할 수 있다.

아울러 학생들은 가정에서도 전자도서관 전자책 대출을 활용해 독서를 할 수 있다.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의 회원인 경우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로그인 후 하단 전자도서관 배너를 클릭하면 전자책 이용이 가능하다. 또 서울시교육청 도서관 회원가입 후 `서울시민 인증`을 통해 전자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집콕 독서는 학생들의 학원, PC방 등 다중 이용 시설의 이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학부모의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며 “학생들이 평소 시간 부족으로 하지 못했던 독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개학 후 본격적인 수업에서 풍부하고 깊이 있는 교과 수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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