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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5000억원에서 2017년 2조3000억원으로 3년 만에 1.5배 성장했고 올해는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이 발표한 ‘2018 반려동물보고서’에선 펫 시장이 매년 10% 이상 성장, 2023년 4조6000억원, 2027년에는 6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는 펫심 잡기에 한창이다. 먼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EBS 인기 프로그램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세나개)’, ‘고양이를 부탁해(고부해)’와 손잡고 반려동물을 위한 안심 먹거리를 선보였다.
‘세나개’, ‘고부해’ 상품들은 프로그램 제작팀이 직접 상품 기획에 참여해 국내 제조사부터 원재료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세나개 스트레스 덴탈바’는 심신안정 효과가 있는 캐모마일 성분을 함유했다. ‘고부해 사냥간식’ 시리즈는 고양이가 좋아하는 사냥 놀이 후 심리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포획물 대신 주는 보상용 간식이다.
CU의 반려동물 관련 상품 매출은 2016년 53.9%, 2017년 55.4% 증가했으며, CU가 반려동물 자체 브랜드(PB) ‘하울고’를 론칭한 지난해에는 63.7%나 훌쩍 뛰며 역대 가장 큰 폭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올해 들어서도 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45.2% 신장하며 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U는 8월 현재 기준 3000여 점포에서 반려동물용품 진열존인 ‘CU 펫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내 이를 5000여 곳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의 장보기 쇼핑몰 GS프레시는 반려동물 스타트업인 ‘펫츠비’와 손을 잡고 서울·경기 남부·인천 동부 지역에 반려동물상품 6000여 개를 새벽배송 한다. 오후 9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에는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마트는 2016년 선보인 ‘몰리스’를 통해 사료와 간식 판매는 물론 펫 상품을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발 세척기’, ‘스파 앤 드라이’ 등 반려동물 전용 가전을 체험할 수 있는 임시매장을 공개했고 지난 17~18일에는 이틀간 처음으로 ‘몰리스 펫페어’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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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에 달하는 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업계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펫 용품과 마케팅을 선보이며 펫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