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6월 24일~28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바이오혁신을 위해 개최한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이 행사는 바이오의약품의 최신 개발 현황과 해외 규제 동향 정보를 공유해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행사에는 33개국에서 121명의 연자를 초청해 119개의 강연을 진행했다. 26일 열린 개회식에서는 말콤 브레너 베일러의대 교수, 쉬에인 청 초우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통계과장, 낸시 장 안선바이오파마 대표가 항암세포치료제 등 최신 개발 동향과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촉진을 위한 혁신적 사고와 협업 필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특별강연에서는 ‘정밀의료 시대의 혁신적 임상디자인’ ‘첨단바이오의약분야 특허 동향과 미래전망’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주제별 포럼도 큰 관심을 모았다. 26일에는 ‘혈액제제 포럼’과 ‘WHO PQ(사전적격심사) 포럼’이, 27일에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포럼’ ‘세포유전자치료제 포럼’ ‘혁신기술 포럼’이, 28일에는 ‘첨단약물전달기술 ’이 열렸다.
미국 제약사 애브비가 보톡스로 유명한 앨러간을 인수했다. 인수 규모는 630억 달러로 우리 돈으로 73조원에 이른다. 애브비는 세계 최대 매출 의약품 ‘휴미라’를 보유한 업체다. 휴미라의 전세계 연매출은 20조원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휴미라의 특허만료(2023년)를 앞둔 상황에서 애브비가 파이프라인 다각화를 통한 매출 유지를 위해 앨러간을 인수했다는 분석이다. 보톡스는 보툴리눔톡신 제품 중 1위 품목이다. 전세계 보툴리눔톡신 시장 규모는 약 80억 달러로 추정되는데, 이 중 보톡스가 75~80%를 차지한다. 국내에서는 미용 목적의 보툴리눔톡신 시장이 90% 이상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치료 목적의 시장이 60%를 차지한다. 업계에서는 치료영역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보톡스 매출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에이치엘비(028300)가 개발 중인 위암 3차 치료제 ‘리보세라닙’이 임상3상에서 경쟁약보다 우수한 효과를 증명해내지 못했다. 리보세라닙은 위약(가짜약) 보다는 전체 생존기간 중간값이 우수했지만 기존 허가받은 약물과 비교했을 때에는 유사한 수준에 불과했다.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전체 생존기간도 최종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에이치엘비의 주가는 24일 7만 1000원에서 시작해 28일 3만 5300원으로 절반 이상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