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의 가장 큰 문제는 면역거부반응이다. 외부로부터 잘 모르는 상대가 인체 내부에 들어오면 먼저 비상이 걸리면서 아군인지 적군인지 구별하는 시스템이 작동을 한다. 외부 물질이 아군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제거하기 위해 공격하는 현상을 면역거부반응이라고 한다. 다양한 증상과 더불어 이식한 장기가 망가지거나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거부반응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 의학의 발전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장기이식수술의 성공률을 높여놓았다. 반면에 이식수술을 받고자 원하는 사람에 비해 장기 기증자가 턱없이 부족해 아쉬워하고 있다.
성기이식수술을 받고자 한다면 기증자의 성기를 잘라 이어 붙여야 할 것이다. 사람마다 서로 다른 세포 표면 구조를 가지고 있다 보니 거부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자신의 성기를 가져가라고 하는 사람도 흔치 않을 것이다. 성기이식수술이 어렵다기보다는 제공자가 없이 연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언젠가는 성기 기증자가 많아지고 성기이식수술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 가능하여 질 것이다.
성기왜소 환자에서 성기이식수술보다는 아쉽지만 성기 확대수술이 대안이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의 아랫배나 허벅지 진피지방을 이용하여 성기를 크게 만드는 수술이다. 자신의 신체조직으로 거부반응이 없다. 크기도 원하는 만큼 조절이 가능하다. 본 병원에서 90년 초 국내 처음 수술을 한 이후 거부반응도 없으며 만족도가 높다. 최근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성기확대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다. 성전환수술 환자에서는 뱃살을 이용하여 남성의 성기모양을 만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