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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별 각기 다른 조향법으로 브랜드 특유의 향을 만들어 낸다. 샤넬의 향수 ‘No.5’(넘버 파이브)가 샤넬을 대표하는 제품이 된 것이 그 예다.
또한 향수는 사용자의 정체성이나 분위기까지 대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엔 고급 브랜드가 내놓는 대중적인 향수 대신 ‘니치 향수’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니치 향수는 ‘틈새’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니치(nicchia)’에서 파생된 말로, 극소수의 성향을 지닌 이들을 위한 고급 향수를 말한다. 주로 니치 향수는 잡화를 모두 취급하는 브랜드보단 향수 전문 고급 브랜드에서 생산한다.
일반 향수보단 가격대가 약간 높지만,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비 경향이 맞물리면서 니치 향수 시장은 매년 전년 대비 100%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니치 향수 브랜드로는 영국의 향수 브랜드 ‘조 말론 런던’이 있다. 조 말론은 니치 향수의 의의를 가장 잘 구현한 브랜드다. ‘스타일리스트’라고 불리는 매장 직원들이 고객별 맞춤 향기 스타일을 제안한다.
조 말론 ‘프레그런스 컴바이닝’ 시스템은 자신이 원하는 계통의 향수를 하나 고르면 그와 섞어 쓸 수 있는 향수를 추천해준다. 소비자는 향수를 개별적으로 쓸 수 있지만 추천을 토대로 직접 향수와 향, 혹은 향수와 보디크림을 조합해 자신만의 향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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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조 말론은 저렴한 온라인 전용 상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이 쉽게 입문할 수 있도록 했다.
조 말론 ‘디스커버리 컬렉션’은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코롱(9㎖) △블랙베리 앤 베이 코롱(9㎖) △피오니 앤 블러쉬 스웨이드 바디 크림(15㎖) 로 구성됐다. 가격은 30㎖짜리 향수의 절반 수준인 4만8000원이다.
소비자는 이 상품 하나를 구입해 총 6가지 조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조 말론은 향수와 보디크림 외에도 보디워시, 보디로션, 향초, 실내용 디퓨저 등 다양한 향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굳이 향수를 뿌리지 않더라도 보디워시나 보디로션 등을 사용해 은은하게 지속되는 향을 낼 수 있다.
보디 앤 핸드 워시 제품군은 100㎖에 3만4000원, 보디 앤 핸드 로션은 100㎖에 4만5000원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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