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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대회’를 학수고대하며 기다려온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올림픽이 열리는 주 무대인 평창과 강릉, 정선에 아직 팔리지 않은 ‘빈방’이 많이 남았다는 소식이다. 평창은 여전히 전체 객실 중 40%, 강릉은 50%, 정선은 70%가 예약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가 최근 발표한 ‘올림픽 기간 숙박업소 계약현황’(1월 26일 기준)에 강원도 평창·강릉·정성 등 올림픽 개최지 3개 시·군 숙박 계약률은 53.4%(4만 3691실 중 1만 17975실)에 불과했다. 아직 객실 절반 이상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중 알파인 경기가 열리는 정선은 아직 65%(7511실 중 4919실)가, 빙상 경기가 열리는 강릉은 44%(1만 4605실 중 6365실), 설상 경기와 개·폐막식이 열리는 평창은 38%(1만 1575실 중 4432실)가 남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숙소 유형에 따른 편차는 심했다. 조직위원회가 각국 선수단과 후원 기업에 우선 배정한 관광호텔이나 콘도미니엄 등 대형 시설은 강릉과 평창 모두 만실에 가까웠다. 그나마 규모가 작은 일반호텔과 모텔, 게스트하우스, 펜션 등은 객실 판매율이 성수기 평일 수준인 50%에 불과해 여유가 있었다. 특히 객실 규모가 10실 미만인 소규모 펜션과 민박은 비성수기보다도 낮은 35%의 판매율을 보였다.
숙박비도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강릉과 평창 기준 30~40만 원에 판매하던 일반호텔 객실은 현재 10~15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때 60~70만 원까지 올랐던 펜션도 성수기 수준인 20~25만 원 수준으로 내려갔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대회 개막일을 기점으로 숙박비용이 지금보다 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기에 관람객이나 여행객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림픽 경기도 즐기고, 평창·강릉·정선을 중심으로 강원도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과 먹거리를 우리 국민들이 많이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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