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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국가 환경 데이터의 품질 수준 향상을 목적으로 지난해 실시한 ‘전국 환경분야 오염도 검사기관 능력 평가’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이번 평가 결과 시험·검사 능력 평가에서 1036곳 중 1026곳(99%), 운영능력 평가에서 349곳 중 339곳(97.1%)의 시험실이 적합 판정을 각각 받았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부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험·검사 능력 평가’를 매년, ‘운영능력 평가’는 3년에 한 번씩 시행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시험검사 능력 평가 시험실 중 10곳(1%)의 능력이 부족한 것을 확인했다. 세부적으로는 수질 분야 323곳 중 5곳(1.5%), 토양 분야 95곳 중 2곳(2.1%), 실내공기질 분야 68곳 중 3곳(4.4%)이 각각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평가 과정 중에 영업을 포기한 곳은 3곳이다.
운영능력 평가에서 10곳(2.9%)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대기분야 67곳 중 2곳(3%), 수질분야 91곳 중 3곳(3.3%) 등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평가 과정 중 영업을 포기한 1곳과 행정처분 중인 3곳은 최종 평가에서 제외했다.
이번 능력평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시험실은 최종 판정일로부터 3개월간 관련 업무를 할 수 없으며 다시 업무를 하려면 능력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야 한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시험·검사기관의 신뢰성 향상을 위해 측정대행업을 하고자 하는 경우 현행 법령에서 요구되는 기술능력·시설 및 장비 이외에 적정한 운영능력도 갖추도록 ‘환경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 중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시험·검사 능력평가용 표준시료 항목수를 지난해 기준 90개보다 증가한 105개로 늘리고 운영능력 평가 기준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