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 교수' 피해자 "인분 먹이고 입 벌리지 말라고 해"

정시내 기자I 2015.07.22 00:00:39
인분교수. 사진= SBS ‘뉴스토리’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인분 교수’ 사건의 전말이 ‘뉴스토리’에서 드러났다.

21일 방송된 SBS ‘뉴스토리’는 최근 많은 이들로부터 공분을 산 ‘인분교수 사건’에 대해 파헤쳤다.

이 사건의 시작은 2012년 중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디자인을 좋아했던 청년은 디자인학계에서 저명한 J교수가 운영하는 회사에 취업을 하게 되고 그는 J교수 밑에서 일하면 좋아하는 공부를 계속하게 될 줄 알았다.

하지만 교수와의 사소한 트러블이 끔찍한 폭력으로 번졌다. 여기서 더 큰 충격적인 일은 모든 것이 교수 단독의 행동이 아닌 친한 동기와 회사 동료들이 가담한 조직적인 학대였다는 것이다.

피해자가 이 모든 학대를 받은 사실에 대해 전문가들은 ′학습된 무기력′에 빠진 사람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나는 피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학습되면서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다는 것이다.

피해자에 따르면 이들은 호신용 스프레이를 입에 뿌렸다. 그것도 손발을 묶고 입에는 재갈을 물리고 얼굴에 봉지를 씌우고 서다. 피해자는 “아파도 소리를 못 질렀다. 그러면 입에 들어가게 되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는 “또 벌만 서다가 그것도 안되니까 인분을 먹였다. 인분 먹인 날에는 양치하라고. 입 벌리지 말라고 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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