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기온이 21도 이상 되면 빙과 매출이 증가한다. 지난달 말부터 한낮 기온이 23~24도를 웃도는 초여름 더위가 찾아왔다. 빙과 소비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빙과업체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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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인기 제품인 더위사냥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해 인지도는 유지하고, 파우치라는 새로운 형태를 적용해 신제품을 출시하는 효과까지 노렸다.
빙그레는 파우치 제품 외에도 튜브 패키지에도 어벤져스 캐릭터인 ‘헐크’와 ‘토르’를 디자인한 키위맛과 포도맛을 추가 출시하며 어벤져스 인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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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태제과는 ‘허니아이스’를 신제품으로 선보이며 여름에도 ‘허니버터칩’의 인기를 이어갈 전략을 세웠다.
롯데푸드(002270)는 지난해 말 출시한 신제품들의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웰빙 바람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는 요거트 열풍을 아이스크림 사업에도 이어간다. 이를 위해 요거트 아이스크림 공급 물량과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물량 부족 때문에 적극적으로 판매하지 못했던 ‘테트리스바’도 생산을 늘려 판매한다.
하지만 빙과업계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 탄산수나 소프트 아이스크림 등 대체 소비재의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빙과 출하량은 전년대비 4% 가까이 감소했다.
빙과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에는 많이 덥지 않아 아이스크림 판매 성과가 좋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올해는 이른 더위가 시작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