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1주 연속 하락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졌다. 지난 3월 말부터 11주째 내림세를 이어간 것이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보합세(0.0%)를 보였고, 재건축을 뺀 일반 아파트값도 0.01% 떨어졌다.
25개 자치구 중 7곳이 하락했다. 강서구(-0.12%), 중랑구(-0.05%), 노원·동대문·동작구(-0.04%), 광진구(-0.03%), 성동구(-0.02%) 순으로 많이 떨어졌다. 반면 강남구 등 12개구는 가격 변동이 없었고, 서대문구 등 5개구는 집값이 소폭 올랐다.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롯데캐슬, 방화동 우림루미아트3차는 일주일 새 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중랑구 신내동 동성1차는 최고 3000만원 떨어졌다. 노원구 중계동 주공7단지와 삼성 아파트도 집값이 1000만원 이상 내렸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매수세가 없다보니 집주인들이 매물 가격을 낮춰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권 1·2기 신도시와 그외 경기지역은 0.01% 떨어졌다.
전세 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같은 보합세(0.0%)를 기록했다.
마포구 등 12곳이 올랐고, 강북구 등 6곳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강서구(-0.29%)는 마곡지구에 신규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전셋값 하락폭이 가장 컸다.
1·2기 신도시와 그외 경기지역 전셋값은 모두 0.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