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부산물인 ‘27-하이드록시콜레스테롤(27-HC)’이 여성 호르몬 계통에 혼란을 일으켜 유방암을 유발한다고 차이나데일리가 6일 보도했다.
도널드 맥도넬 듀크대 교수팀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27-HC는 체내에서 여성 호르몬중 하나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맥도넬 교수는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27-HC가 유방암세포의 발생과 전이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맥도넬 교수는 “유방암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본인의 콜레스테롤 체크 습관이 필수적”이라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을 먹거나 식습관 개선을 통해 체중을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맥도넬 교수는 “비만과 유방암 간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지만 콜레스테롤이 유방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입증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