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8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일본인 입국객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목표주가를 7만3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환율 하락과 독도 영유권 분쟁 등으로 일본인 입국객수가 빠르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5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5억원으로 37% 감소했다. 면세점 영업이익이 49.2% 줄어든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4분기 일본인 입국객수는 전년동기 대비 23.1% 감소했고, 면세점 매출비중은 2011년 24%에서 2012년 4분기 기준 15%까지 하락했다.
홍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일본인 입국객수 감소세는 지난해 상반기 높은 입국객수 영향과 환율 하락 등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 협상이 2월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라며 “1기 사업자와의 형평성과 현재까지의 누적 손실 등을 감안하면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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