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항공화물 물동량, 전년比 1.4% 감소

서영지 기자I 2012.07.24 06:00:50

171.5만톤 수송..국제선 2%↓ 국내선 5.9%↑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국토해양부는 올해 상반기 항공화물 수송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한 171만5000톤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제선에서는 항공화물 수출입물량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감소한 157만2000톤을 수송했다. 국내선에서는 화물과 여객 수하물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늘어난 14만3000톤을 수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화물 수송은 중국과 미국의 경기둔화, 유럽 재정위기 지속의 영향이 항공수출입 화물의 감소로 나타났다.

중국·미주·유럽은 IT 제품 수출입 감소로 물동량이 감소했다. 반면 일본·동남아·대양주·중동은 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와 화물기 신규취항으로 수송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항공화물 물동량(자료: 국토해양부)


공항별로 보면 ▲인천공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한 149만4000톤 ▲김포공항은 34% 증가한 3만9000톤 ▲김해공항은 4% 증가한 3만1000톤을 처리했다.

국내화물은 제주노선 화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12만600톤) 증가했다. 내륙노선은 운항편수가 줄면서 화물량이 9.4%(1만7000톤)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경기둔화 추세에 따른 세계 IT 수요 부진, 휴대폰 등 주요 수출품목의 해외 생산 확대로 지난해보다 항공화물 물동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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