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는 이제 어느 정도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실제 많은 헤지펀드 매니저들을 만나 보면 `조정만 나타나면 주식을 사담겠다`며 벼르고 있다."
페퍼인터내셔널의 캐롤 페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주식시장 안팎의 분위기를 이같이 전달했다. 수치상으로도 상당수 헤지펀드들이 아직도 충분히 주식을 담고 있지 않다고 하는데, 지수가 이렇게 계속 상승한다면 조정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 일찌감치 반등장에 발을 담그지 못한 개인투자자들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 탓인지 시장에서는 지수 조정을 이끌 핑계거리를 찾는데 분주한 반면 그에 따른 조정이 나왔을 때에는 재빨리 저가 매수에 가담하는 움직임도 함께 목격되곤 한다. 그리고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상황은 이런 현상을 가장 여실히 보여준 하루라고 할 수 있겠다. 중국 경제 둔화라는 낡은 악재와 막판 저가 매수에 따른 반등이 그렇다.
페퍼 CEO는 "이날 시장 하락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그동안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한 흐름을 보여왔고 역사적으로도 아주 높은 수준까지 와 있으니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은행업종이 최악의 위기를 이미 벗어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장은 나쁘지 않을 것이고 조정도 폭이 크지 않은 수준에서 끝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페니모어에셋매니지먼트의 존 폭스 리서치 이사 역시 "BHP빌리턴의 CEO가 중국 철광석 수요 둔화를 우려하는 발언을 했는데 이는 이미 몇주일 전에 나왔던 것이고 중국은 이미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낮춘 상황"이라며 "이는 시장 조정의 핑계 정도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오히려 "전반적인 경제흐름은 분명 더 좋아지고 있는 만큼 시장은 올해 매우 강한 움직임을 보여왔고 앞으로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때문에 경기순환에 민감한 금융과 산업재, 기술주, 소재 등이 유망할 것이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물론 이처럼 낙관적인 시각만 있는 것은 아니다. JP모간펀드의 데이빗 켈리 수석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고 경제주체들의 자신감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큰 폭의 지수 조정을 생각하긴 아직 어렵다"며 약간의 기간 조정만 거칠 것으로 봤지만 "시간을 두고 서서히 둔화된 기업 실적이 눈으로 확인되면 심리가 약화될 수 있겠다"고 점쳤다.
반면 스티플, 니클로스의 엘리엇 스파 스트래티지스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390선을 하루 이틀내에 깨고 내려간다면 지수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투자자들이 매도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은 약세로 갈 것으로 보이며 지지선이 어느 정도에서 형성되느냐에 따라 그 폭이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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