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지원 `뉴 아이패드` 떴다..16일 출시(종합)

이정훈 기자I 2012.03.08 04:05:51

영어등 4개국어 음성인식..4세대 LTE 지원
16기가 499달러..`아이패드2`와 동일
새 애플TV도 공개..풀HD급에 포토스트림까지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애플이 드디어 새로운 차세대 태블릿인 `뉴 아이패드(The new iPad)`를 공개했다. 9.7인치의 모니터 크기로 4세대(4G) LTE를 지원하는 이 제품은 오는 16일부터 `아이패드2`와 같은 499달러에 판매를 시작한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예바 부에나센터에서 제품 발표회를 갖고 신제품 태블릿PC인 `뉴 아이패드`를 선보였다.

이날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인사 이후 제품 발표에 나선 필 쉴러 애플 마케팅담당 수석 부사장은 `뉴 아이패드`가 고해상도의 9.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의 스크린은 2048X1536로, 인치당 264픽셀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 이는 `아이패드2`에 비해 4배 개선된 해상도다. 쉴러 부사장은 "이 제품은 집에 있는 HDTV보다 100만 이상의 픽셀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뉴 아이패드`는 프로세서가 기존 듀얼코어에서 A5X 쿼드코어 칩으로 바뀌어 속도가 크게 향상됐고 예상대로 4G LTE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초당 72메가비트의 그래픽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쉴러는 "기존에 3G에서 느꼈던 속도나 용량 문제는 이제 더이상 느끼지 못할 것"이라며 "이 덕에 기업과 개인들 모두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애플측에 따르면 `아이패드2`는 3G 통신망을 사용할 때 9시간 사용할 수 있었지만 `뉴 아이패드`는 LTE 망에서도 같은 9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뉴 아이패드`는 음성을 듣고 받아쓰는 `보이스 딕테이션` 기능도 탑재했다.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등 4개국어를 마이크로폰으로 인식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이밖에 뒷면 카메라는 5메가픽셀 센서를 보유하고 있고, 비디오 촬영도 HD급으로 가능하다. 화면 크기는 유지했지만 두께는 9.4mm로 다소 두꺼워졌다. `아이패드2`는 8.8mm였다. 무게는 약 20g 정도 늘어난 635g이다.
 
쉴러 부사장은 "제품 가격은 16기가 기준으로 499달러"라며 제품은 오는 16일부터 시중에서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16기가 제품이 499달러, 32기가는 599달러, 64기가는 699달러로 각각 책정됐다. 대신 기존 `아이패드2`는 399달러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날 공개된 `뉴 아이패드`에 대해 가트너그룹의 마이클 카튼버그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뉴 아이패드`는 이전 제품을 약간 업데이트한 것 이상의 변화를 보여줬다"고 평가하며 "여러 안드로이드 태블릿PC업체들의 불안이 더 커질 것 같다"며 높이 평가했다. 
 
한편 새로운 애플TV 셋톱박스도 함께 공개됐다. 이 셋톱박스는 풀HD급(1080P)급의 고화질 동영상을 지원하고 아이클라우드를 채택했다.
 
또 아이폰에서 사진을 찍으면 자동적으로 애플TV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포토 스트림 기능을 추가했고 지니어스 기능을 탑재해 영상을 추천해 주도록 했다.
 
☞ 애플, 아이패드로 `포스트PC` 재확인..제품명은 논란 
☞ 베일벗는 `아이패드3 `..잡스 철학 계승할까

☞ "아이패드3 나오면 전통 PC시장 흔들린다"
☞ 애플도 저가 경쟁 합류..`싼` 아이패드2 나온다
☞ `7인치` 아이패드 미니 나올까?
☞ 아이패드3 추정 사진 공개...진짜 맞나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