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도이치증권은 22일 현대중공업(009540)의 2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도이치증권은 "비록 순익의 대부분이 지분이익과 환차익에서 비롯되기는 했지만, 원화 강세와 운송 지연 및 취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역시 선방했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대비 30% 웃돌았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해외에서의 비선박분야 사업과 건설설비 부문이 2분기에 강하게 회복됐다"며 "다각화된 사업을 감안할 때 현대중공업은 한국 조선업체 중에 톱픽으로 꼽을 만 하다"고 분석했다.
도이치는 "상반기에 100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확보하면서 목표치의 56%를 채웠고, 해외 사업에서 유입되는 강한 수요를 토대로 올해 목표인 177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선박 부문도 상반기에만 150% 성장했는데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대형선박과 중간 사이즈 컨테이너십이 하반기에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현대중공업은 여기서 가장 수혜를 많이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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