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호주 최대 항공사 콴타스 항공에 대한 맥쿼리 은행 컨소시엄의 차입매수(buyout) 제안이 실패했다.
인수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호주는 물론, 전세계 항공업계 최대 규모의 바이아웃으로 기록될 전망이었다.
그러나 맥쿼리와 TPG, 오닉스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111억 호주달러(91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과 관련, 호주 규제 당국이 정한 기일(호주 현지시간 4일 오후 7시)내에 50% 이상 주주의 찬성표를 얻는데 실패했다고 7일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맥쿼리 컨소시엄이 마감 시한 내에 확보한 지분은 46%. 추가로 4.96%의 우호 지분을 확보했지만, 마감 시한이 5시간 지난 후였다.
컨소시엄은 이와 관련,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콴타스 측은 "향후 전략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원래 국영회사였으며 `나는 캥거루(Flying Kangaroo)`로 잘 알려진 콴타스는 연료 가격이 하락하고 전세계 경제 성장으로 항공 수요가 늘어나면서 14년 연속 이익 증가를 기록하고 있어 인수 대상으로 매력도가 높았다.
이에따라 지난해 11월22일 맥쿼리 컨소시엄 인수 제안 소식이 알려지면서 콴타스 주가는 현재까지 2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