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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상향 조정-현대

김윤경 기자I 2006.06.23 07:55:16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현대증권은 23일 하이닉스반도체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D램 이익규모 증가에 따라 기존 3700억원에서 402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다.

하이닉스반도체(000660)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을 기존 3700억원에서 4020억원으로 상향. 견조한 출하량과 가격 호조로 D램 이익규모가 예상보다 증가한 것이 핵심 요인.

플래시가 전분기 대비 40% 가격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60%에 달하는 높은 출하량 증가로 이익 축소 규모는 예상보다 적을 것임. 6월말 예정된 채권단 지분 매각 및 증자 완료 후 주가 정상화 전망.

2분기 추정 영업이익 4020억원은 1분기 3762억원 대비 7% 증가한 규모. D램 가격은 당초 예상(한자리수 하락)과 달리 1% 상승한 것으로 추정됨. 출하량도 당초 예상 14%를 소폭 상회한 16%로 추정됨. 90나노 공정 비중이 당초 예상 75%를 상회한 80%에 달한 것이 배경으로 판단됨.

한편 플래시는 MLC(Multi Level Cell) 제품 비중이 42%로 전분기 22%에서 대폭 증가된 것으로 추정됨. 이에 따라 당초 예상 52% 출하량 증가를 넘어 60%에 육박하는 매우 높은 출하량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임.

즉, 전분기 대비 40%에 달하는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축소 규모는 예상만큼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됨. 결과적으로 예상보다 좋은 2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됨.

한편, 전일 4% 주가 급락은 채권단 지분 매각 및 증자를 앞두고 보다 낮은 가격에 매수하고자 하는 기관 투자자의 매도 물량이 급증했기 때문.

당초 예상대로 6월말(다음주 내) 매각 및 증자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주가는 다시 펀더멘탈로 초점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어 주가는 매각(4000만주 이상)/증자 (1차 3억 달러) 완료후 조만간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됨.

3분기 영업이익은 4500억원으로 2분기 추정 대비 약 12% 상승할것으로 추정됨 (4분기 5320억원).

실제 2분기 결과 발표후 다시 수정할 예정이지만 3분기와는 반대로 D램은 다소의 가격 하락 불가피, 플래시는 가격 하락율 대폭 완화될 것으로 보임.

출하량은 D램의 경우 15% 증가로 2분기와 (16%) 유사한 수준, 플래시는 25%로 2분기의 매우 높은 수준(60%)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 예상됨.

D램은 업체들의 90나노 또는 80나노 공정 생산 비중 확대로 인해 3분기 초반(7~8월초) 출하 증가율이 높아지는 반면 PC용 수요가 7월말 인텔의 CPU 가격인하 이전 수요 일시 소강상태가 겹쳐서 가격 하락이 단기적으로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

하지만, 8월 중반 이후 신학기 수요가 본격화 될 경우 가격은 다시 안정화될 것으로 보여 3분기 평균 가격 하락율은 10% 정도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됨.

플래시는 이른바 킬러 애플리케이션(Killer Application)이라 할만한 큰 기대를 할만한 새로운 수요처가 3분기에 예상되지는 않음. 하지만, 기존의 수요처 (MP3, USB, 디지털 카메라등)에서의 최근 주문 추세가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파악됨.

따라서, 상반기 중 이루어진 상당폭의 가격 하락(2005년말 대비 현재 60% 가까운 가격 하락)으로 인해 수요 촉진이 예상되어 향후 분기별 가격 하락폭은 한자리수 수준에 머물어 이익률 개선이 예상됨.

삼성전자의 8기가 MLC 60나노 제품이 새로운 응용분야로 빠르게 채용될 경우, 플래시 시장 전체적으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가능성이 3분기 중반 이후에 가시화 될 수 있음. 이 경우 하이닉스의 플래시 가격/출하량에 대한 추정치 역시 상향 조정될 여지가 있음.

2분기 추정치 변경과 하반기 미세조정 결과 2006년 매출, 영업이익, 수정 주당순이익(EPS)은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0%, 1.6%, 2.0% 상향 조정된 6조5890억원, 1조7610억원, 4005원으로 상향됨. 현주가는 2006년 주가이익비율(PER) 6.5배에 해당.

(김장열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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