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강종구기자]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기술업체들의 주가는 전체적으로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지만 종목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발표된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일부 종목의 주가는 오히려 크게 내렸다.
미국내 4위 장거리전화사업자인 스프린트는 이날 1분기 주당 2.06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주가는 장마감후 5.502% 떨어졌다. 지난해 동기 주당 32센트에 비해 규모는 크게 늘어났지만 대부분 특별이익에 의존한 것이었고 회사는 올해 순익전망치를 주당 1.30~1.36달러에 머물 것이라며 하향조정했다. 매출도 지난해 동기보다 줄었다.
1분기에 주당 18센트의 손실을 기록해 예상치를 하회한 스프린트PCS는 장 마감후 8%이상 떨어졌다. 정규거래에서도 주가는 소폭 하락했었다.
장 마감후 주가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시간외 거래초반 강세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했지만 거래가 끝날 무렵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나스닥100 시간외거래지수는 0.53포인트(0.05%) 오른 1081.57를 기록했다. 그러나 100만주 이상 거래된 종목이 전혀 없을 정도로 거래는 부진했다. 거래량 상위 10개 종목중 5개 종목은 올랐고 3개 종목은 내렸다.
반도체업종을 대표하는 인텔은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변화가 없었지만 경쟁사인 AMD는 정규장에서 3%이상 오른뒤 1.68% 추가 상승했다. 반도체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매트리얼은 0.33% 올랐다. D램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역시 0.11%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소프트웨어업종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인 마이크로소프트는 0.08% 올랐다. 그러나 오라클은 똑같은 비율의 하락을 기록했다.
통신업종은 하락한 종목이 많았다. 넥스텔의 주가가 0.55% 내렸고 브로드컴도 0.35% 떨어졌다. 이동전화 제조업체인 모토로라는 0.13% 하락했다.
이밖에 네트워킹업종을 대표하는 시스코는 0.14% 강세를 보였고 선마이크로는 0.30% 떨어졌다. 야후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AOL타임워너는 2.7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