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비스 "개인화" 추세-원투원 마케팅툴 활용

김윤경 기자I 2000.10.21 12:32:48
최근들어 인터넷 서비스가 개인화(Personalization)되고 있는 추세다. 사용자가 원하는 컨텐츠만 모을 수 있는 나만의 웹 페이지나 자신의 관심 분야만으로 구성한 전문 검색 사이트, 또는 자신만을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개인화 솔루션 개발업체 코페이지(www.korpage.com)는 즐겨찾는 사이트의 원하는 콘텐츠만 모아 자신만의 웹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 "원뷰(OneView)"를 개발했다. "원뷰"를 이용하면 빈 웹페이지에 인터넷상의 각종 컨텐츠 중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것을 아무 제한 없이 스크랩해 개인 웹 페이지를 구축할 수 있으며, 모든 컨텐츠를 단 한 번의 클릭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는 한정된 컨텐츠와 레이아웃만을 제공했던 기존 포털 업체들의 개인화 서비스와는 전혀 다른 개념으로, 프로그램 다운로드 등 별도의 절차 없이도 웹상의 모든 컨텐츠를 자유롭게 가져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컨텐츠의 크기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원뷰"는 또 불필요한 정보까지 백화점식으로 나열해 주는 기존의 브라우징 방식을 탈피, 사용자가 개인이 원하는 정보만을 직접 취사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 이용자의 페이지 구성 내역을 데이터베이스화, 온라인 상에서 고객통합관리를 강화하려는 닷컴 기업을 대상으로 이 솔루션을 패키지 형태로 판매할 계획이다. 검색 솔루션 개발 업체 엔타임닷컴의 경우는 자체 개발한 개인별 맞춤형 검색엔진 "서치ⓔ뱅크"를 기반으로 한 검색사이트 "엔타임넷(www.ntime.net)"을 운영하고 있다. "서치ⓔ뱅크"는 사용자가 쓰면 쓸수록 사용자에 맞춰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사용자 중심의 진화형 검색엔진으로, 사용자마다 축적된 웹패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성향을 미리 파악한 후, 네티즌 개인에 맞는 기억형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똑같은 검색어를 입력해도 사용자마다 다른 검색 결과를 도출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보다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엔타임넷"에서는 개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순서로 개인마다 다르게 메인 화면의 디렉토리 분류가 나열된다. 이외에도 무료 검색엔진 구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사용자는 자신이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에 관한 자신만의 전문 검색 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 엔타임닷컴은 이 검색엔진을 이용하는 회원들의 웹 패턴을 다양한 셀로 분석, 정확한 통계를 내, 이를 마케팅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업체 싸이월드(www.cyworld.com)가 개발한 "싸이월드Ⅱ"는 PRP(개인정보통합관리) 솔루션이다. 이는 개인별 이용 특성을 파악, 이용자의 성향에 맞는 클럽과 채팅 상대를 추천해 주는 등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일정자동알람, 친구나 지인의 생일 및 기념일 등의 사전통고, 관심분야의 뉴스와 BBS 등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받을 수 있다. 싸이월드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구축하려는 단체에게 이 솔루션을 패키지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코페이지의 이종세 사장은 "일반인들은 정보에 대한 각각의 취향을 갖고 있지만, 기존의 인터넷 서비스로는 개개인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러한 개인화 트렌드는 개인에게 보다 의미있고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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